[환경일보 김원 기자]‘표고버섯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국산 표고 버섯에는 중금속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일부 언론 매체에서 이같이 보도했지만 국산 표고버섯은 안전하다는 게 이미 각종 조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최근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소는 경기도 광주·여주, 강원도 고성 등에서 수거한 국내산 표고버섯을 농약검사전문기관에 의뢰해 중금속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든 버섯에서 납·카드뮴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 국산 표고버섯이 안전한 식품이라는 게 입증된 것이다.

 

국산 표고버섯이 안전하다는 사실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식약청은 3월10일 전국 5개 시․도에서 시중유통되는 51건의 표고버섯을 수거해 납·카드뮴 등 함유량을 조사했다.

 

당시 5건에서만 카드뮴이 EU 기준(0.2ppm)보다 조금 높게 났지만 정확한 확인 조사를 위해 지난 3월18일 6개 지방식약청이 각각 수거한 76건의 표고버섯을 추가 조사했을 때 76건 모두 중금속이 EU 기준보다 낮게 검출됐다.

 

윤정수 산림청 산림경영소득과장은 “국내에서 재배되는 표고버섯은 친환경적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기준치 이상의 납·카드뮴이 함유될 수 없다”며 “일부 수입 표고버섯에서 중금속이 나올 경우에 대비해 수입 표고버섯의 중금속 함유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는 방안을 식약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련 기관과 협조해 원산지표시단속 등도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표고버섯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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