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가 8월 시중에 유통 중인 낙지, 문어 등 연체류 14건과 생선류 14건 등 총 28건을 수거해 머리, 내장 등 특정부위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낙지·문어 등 연체류 머리에서 모두 카드뮴이 기준치 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낙지머리, 생선내장 등이 기존 비가식부위(먹지 않는 부위)로 취급돼 그동안 안전검사에서 제외돼 왔으나 연포탕, 내장탕 조리를 통해 일부 시민들이 특정부위를 즐겨먹는 점을 감안해 실시하게 됐다.

 

 카드뮴은 이타이이타이병, 단백뇨, 골연화증, 전립선암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에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낙지, 문어, 주꾸미 등 연체류를 구입해 요리할 때에는 머릿속 먹물, 내장 등은 반드시 제거할 것과 음식점에서 먹을 때에도 가급적 내장 제거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검사결과를 식약청 등 관련기관에 통보해 중금속 함유가 높은 연체류(낙지, 문어, 주꾸미)의 안전 섭취방법, 제도개선 등 대 국민 홍보 방안도 함께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서울시는 수입 수산물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년 중 위해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유해식품을 사전에 차단해 시민의 건강보호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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