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우장춘 박사 서거 51주년을 맞이해 우리 아이들에게 세계적인 육종가인 ‘우장춘 박사’를 알리고 우리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자 실시한 ‘우장춘 박사를 아세요?’ 글짓기 대회의 시상식을 지난 1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짓기 대회는 미래 희망인 우리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채소 품종 개발로 우리나라 원예연구의 기틀을 마련한 ‘우장춘 박사’와 우리 농업과학의 우수성을 알려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도움을 주고자 실시하게 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7월20일부터 8월25일까지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글짓기 공모를 실시해 총 134점이 접수됐고 외부 심사위원들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15점을 선정했다.

 

선정된 15점은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3점, 장려상 10점이며 다수 작품의 응모와 입상을 지도한 학교에 특별단체상이 주어졌다.

 

대상은 마산 삼계초등학교 5학년 최민동 어린이가 수상했으며, 최민동 어린이는 ‘농부에게 참 소중한 씨앗’이라는 주제로 농사와 종자의 중요성에 대해 글을 썼다. 그러면서 향후 ‘대한민국의 착한 농부’가 되고 싶다는 포부까지 밝혔다.

 

최우수상은 화성 석우초등학교 4학년 하준영 어린이의 ‘우주를 돕는 사람’이라는 작품이 선정됐다. 하준영 어린이는 직접 집에서 채소와 버섯을 키우는 즐거움을 잘 표현하며 우장춘 박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단체상은 다수 작품의 응모를 지도한 충주 남산초등학교에 그 영광이 돌아갔으며, 부상으로 농진청에서 개발한 형형색색 선인장 품종으로 남산초교의 로고를 크게 만들어 증정했다.

 

이번 글짓기 대회 심사는 아동문학작가, 초등학교 교사, 중앙언론지 기자 등 5명이 엄격하고 공정하게 진행했으며 ‘우장춘 박사’에 대해 잘 알고 창의적인 주제로 얼마나 본인의 생각을 잘 펼쳤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시상식장에는 글짓기 대회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지도교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우장춘 박사의 연구업적 소개와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의 연구현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동로 원장은 “이번 글짓기 공모전에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 세계적인 육종학자인 ‘우장춘 박사’에 대해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 희망인 우리 어린이들에게 우리 농업을 직접 보여주고 그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본선 진출 작품 50편을 엮어 글짓기 대회 책자를 발간해 글짓기 대회 참가자와 초등학교 도서관 등 관계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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