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환경일보】이병석 기자 =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가을철발열성질환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 성묘 등으로 산과 들로 나갈 기회가 많아 가을철발열성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감염 예방요령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장안구보건소에 따르면 대표적 가을철발열성질환인 쯔쯔가무시증, 랩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에 감염된 사례가 수원시에서도 2009년 23건, 2008년 43건, 2007년 34건 등 계속 발생했다. 올해는 다행히 아직까지는 발생사례가 없다. 관계자에 따르면 감염경로를 추적해 본 결과 수원지역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고 모두 타 지역에서의 야외활동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볼 때 수원지역은 가을철발열성질환으로부터 비교적 안전지대라고 볼 수 있지만, 시는 질환 발병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발병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인근 시군과의 산림경계지역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무엇보다 감염예방 요령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풀밭위에 옷을 벗어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고, 기피제를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거나,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장화와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감염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예방요령을 담은 안내문을 제작해 각 보건소에 비치해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예방을 위한 교육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광교산이나 칠보산 등 시민들이 야외활동으로 자주 찾는 곳에 감염 우려를 알리는 안내 현수막을 게시해 시민들이 가을철발열성질환을 인지하고 개인예방에 신경을 쓰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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