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안상석 기자] 친환경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삼성물산 조영제 소장은 품질과 환경 그리고 안전공사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매진하고 있다. 친환경 아파트에 주력하고 있는 조영제 소장을 만나 친환경 아파트 건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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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조영제 현장소장
“서울 서부지역에서 최고의 친환경 아파트로 작품을 남기겠습니다.”

 

서울시 서대문구 가재울 3단지 재개발아파트 조영제 현장소장의 포부다. 지난 1990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1994년부터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조 소장은 분당 시범아파트, 부산 해운대아파트, 최근 잠실 2단지 재건축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으로 공사현장을 진두지휘했던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서대문에서 제일 큰 재개발 현장을 맡고 있는 만큼 부담도 크지만 오히려 도전적으로 임하고 있다. “공사비용, 인력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 공사에 임하고 있다”며, 드림팀으로 구성한 최고 인재들만 모였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이렇듯 조 소장의 적극적인 자세로 주변의 기대와 견제에도 적절히 대응하고 공사 진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민원은 대부분 제가 직접 부딪쳐서 해결하고 있으며, 일단 만나서 대화를 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해결이 된다”고 한다.

 

그 예로 최근 진행한 잠실 2단지 재개발 공사 민원의 예를 들었다. 옆 단지 아파트에서 소음, 분진 등의 민원을 제기했는데, 그 순간 사소한 보상보다는 추후 해당 아파트가 재건축 할때 양해하겠다는 양쪽이 윈윈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도록 중재를 했다는 것. 조 소장의 기지가 발휘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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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품질, 안전, 환경 방침'을 실행, 발전시키기 위한

직원들의 패기있는 모습


현재 가재울 3단지 재개발 현장은 2012년 가을 입주를 목표로 약 20% 공정이 진행 중이다. 대지면적 약 24만㎡의 3293세대 규모의 대형 현장이다보니 뉴타운 사업본부 관할의 국토해양부, 서울시 등 환경, 안전 관리 점검이 수 차례 진행되고 있는데 우수현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품질, 안전, 환경관리에 대해서는 회사의 방침에 따른다고 한다. 이 방침에 따르면 ‘품질, 안전, 환경 준수는 기업이 반드시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무’라 표현하며, ‘삼성건설은 안전시공과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품질 프로세스를 준수함으로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건설기업문화를 구축하는데 앞장선다’고 명시하고 있다.

 

조 소장은 이 방침에 대해 “기획, 설계 단계에서부터 환경성을 반영하고, 친환경 현장구현에 노력하며, 안전사고 제로화 등의 내용”이라며, “최근 이슈는 이산화탄소(CO₂) 발생 1% 절감, 폐기물 발생 최소화, 재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연구 노력”이라고 한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업체에서 회수하는 등의 실행 사례가 있다.

 

또한 “올해는 비가 많이 왔는데, 빗물 배수로를 미리 확보해 둔 것이 주효했다”며, “빗물을 활용해 현장과 현장 주변의 먼지를 줄이는 살수차 운영에 효과를 봤다”고 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품질, 안전, 환경관리 활동에 대한 방침을 정해 각 현장마다 전파하고 있는데, 이를 실행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관에서도 칭찬을 하고 있는 이유가 있었다.

 

이번 공사는 서울시 뉴타운 정책의 일환으로 서대문구가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재개발 사업의 일부다. 주거 안정과 생활환경의 균형발전을 구현해 가재울을 디지털도시로 거듭나고 첨단, 교육, 녹색 지역을 실현하자는 개발 방향에 걸맞게 1, 2구역 공사를 마치고 현재 3구역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 2013년까지 6구역 공사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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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조감도

조 소장이 이끄는 3구역 공사 단지 설명을 요청하자 명실상부한 친환경 아파트라며 자랑이 대단했다. “단지 내 근린공원은 물론 51개동을 7층부터 35층까지 구성하고, 지상에 주차장을 없애 녹지 면적을 넓힌 친환경 단지”라고 한다. 232.7% 용적율과 40% 이상의 조경율 수치만으로도 자랑할 만한 이유가 충분했다.

 

주변 주민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뉴타운이 되면 서대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며, “지금 당장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앞으로 발전될 지역이미지의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조 소장은 인터뷰 내내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하는 일은 인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공사를 하는 동안 혼이 담기지 않으면 사고가 유발될 수 있고 완공 후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역설했다.

 

이와 같은 조 소장의 모토가 반영됐던 것일까. 인터뷰를 바치고 나오며 목격한 현장 주변의 행인의 안전을 고려한 팬스(보호막)는 물론 무더운 여름철 현장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배려하는 냉방 휴게실 운영, 얼음주머니 지급 등의 실천을 바라보며 신뢰가 갔다.

 

본인의 철학은 물론 회사 방침에 따른 원칙과 소신이 뚜렷한 조 소장이 이끄는 가재울 3구역 재개발 현장의 미래는 밝다.

 

assh101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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