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 과천정부청사에서 10월4일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는 식품관리에 대한 다양한 지적이 제시됐다.

 

img_0017_김학용 의원.

▲ 김학용 의원은 “만원짜리 배 한 상자에 포장비용이 3000원

이라며, 이는 환경적, 비용적으로 개선되야 함에도 아무런 대

책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김학용 의원(한나라당)은 아이스크림, 막걸리 등 식품관리 및 과대포장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쌀로 만들어지는 막걸리 종주국이다. 하지만 막걸리 제조과정을 보면 전통 누룩이 아닌 일본에서 개발된 누룩으로 제조되고 있다. 막걸리 제조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누룩을 어떻게 수입해서 쓸 수가 있나.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며 국내 종균 기술개발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아이스크림의 유통기한에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이스크림은 유통기한이 없다. 얼마 전 소비자의 요구로 제조일자는 표기되고 있으나 유통만료일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에서도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농식품의 과대포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배 시중가격이 1만원인데 포장원가가 3000원이다. 거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 포장은 썩지도 않아 환경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니 이 부분은 시정돼야 한다”라고 밝힌 뒤 “친환경 포장을 하는 농가에는 지원을 해주고, 과대포장을 하는 농가에는 패널티를 주는 등 과대포장에 대해서도 개선해야 한다”라며 대책도 제시했다.

 

img_0018_유정복 장관.

▲ 농식품부 유정복 의원은 배를 비롯한 쌀 등의 농식품에 대한 과대포장에 대해

향후 사실관계를 확인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유 장관은 “과대포장에 대한 지적에 공감하고 있다. 배 뿐만 아니라 쌀 포장재도 과다한 포장비용이 들어간다. 결국 이런 비용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부분이기에 과대포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합의하겠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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