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 나가사키현 하사미정과 우호교류협정

【강진=환경일보】김남식 기자 = 전라남도 강진군은 지난 2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일본 나가사키현 하사미정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앞으로 더욱 내실 있는 교류를 갖기로 했다.

 

군은 지난 2007년 9월 하사미정과 우호교류협력 의향서를 교환하고 문화, 예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추진해 오던 중 이날 3년 만에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앞으로 다양하고 심도 있는 교류를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조인식에는 황주홍 강진군수를 비롯 김은식 강진군의회의장, 이치노세 마사타(一瀬政太) 하사미정장, 미츠조에 카즈미치(松添一道)하사미정 의장 등 총 8명의 하사미정 대표단이 참석했고 양 도시간 교류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진 고광철 부산관광협회 명예회장도 함께 참석해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축하했다.

 

양 도시는 한일 양국의 대표적 도자기 산지로서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매년 상대도시의 축제를 상호 방문하여 문화예술분야의 교류를 하는 한편 2008년부터는 양도시의 고교 축구부가 매년 친선경기를 갖는 등 교육 및 스포츠 분야 등으로 교류를 확대하며 우의를 다져왔다.

 

3년간의 교류기간 동안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문제 등 한일 양국간의 갈등으로 인해 연기돼 오다가 2009년 12월 의회의 동의를 얻어 마침내 우호교류협정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지난 6년간 군수로서 일을 해오면서 가장 기쁜날 중 하루다”며 “앞으로 양 도시가 활발한 교류를 통해 형제의 도시로서 관계가 더욱 커지고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치노세 마사타(一瀬政太) 하사미정장도 “강진은 고려청자의 발상지로 천년이 넘는 전통과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으로 강진군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것은 기쁘고 앞으로 도자기 이외에 여러 교류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위해 강진을 방문한 8명의 대표단은 지난 19일 강진에 도착해 20일 조인식을 갖고 부산을 거쳐 귀국했다.

 

kns2543@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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