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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환경일보】김기홍 기자 = 부천시 자매도시인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시 심장병 어린이 4명이 심장병 치료를 위해 지난 10월13일 입국, 부천시와 사랑과 행복나눔재단의 도움을 받아 10월 20~21일 수술 후 부천 세종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4명의 어린이들은 심실중격결손, 심방중격결손, 동맥관개존증 등 다양한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10월 13일 입국 이후 세종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 중 심실중격결손증을 가진 베로니카는 상태가 호전되어 약물치료가 가능하여 본국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3명은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에 걸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현재 회복 중으로 약 일주일간의 회복기간을 거친 후 러시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천시는 세종병원 의료진과 함께 지난 4월21일부터 4월24일까지 4일간 자매도시인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에 심장병 무료검진을 다녀온 바 있다. 러시아는 의료시설 및 환경이 취약하여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병원치료를 받기 어려운 여건이다. 이번에 입국한 심장병 어린이들은 러시아에서 선천성 심장병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약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세종병원 의료진이 검진한 결과 심장수술이 필요해 선발된 것이다.

 

선천성 심장병은 1000명의 태아 중 6~8명으로 발병되며 수술시기를 놓치면 합병증 등으로 시한부 삶을 살 수 있는 무서운 병는 병이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우리나라에 비해 의료기술 및 시설이 취약해 많은 심장병 어린이들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부천시는 국제자매(우호)도시와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소년 홈스테이, 문화예술단 상호방문공연, 경제교류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 중 민ㆍ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국제교류도시 심장병어린이 초청 무료수술 사업이 가장 두드러진 평가를 받고 있다.

 

부천시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이들을 초청하여 교통비 및 체재비를 지원하고 사랑과 행복 나눔재단이 의료비 일부를 지원하여 지금까지 38명의 어린이를 무료로 수술해 주었다.

 

kimk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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