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전동차 안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가 ‘서울메트로 온라인 초단편 영화제’ 본선 당선작 10편을 발표하고 지난 22일부터 전동차 내 상영에 들어갔다.

 

영화제포스터.
▲영화제포스터
이번에 상영되는 당선작들은 지하철과 어울리는 따뜻한 영화들로 국내출품작 5편, 해외출품작 5편이며, 이외에도 구혜선 감독의 ‘당신’과 윤성호 감독의 ‘두근두근 영춘권’ 등 비경쟁 작품 4편도 동시에 상영된다.

 

 10편의 당선작들은 제작형식에 있어서 국내와 해외 출품작이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는데 국내작품들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는 네 편이 모두 실사영화인 반면 해외작품은 다섯 편 중 네 편의 작품이 모두 애니메이션으로 국내는 실사, 해외는 애니메이션 작업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짧게 타고 내리는 지하철의 속성에 맞춘 이번 영화제는 구로구 일원에서 진행 중인 ‘제2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이하 SESIFF)’와 공동 프로모션으로 진행됐으며, 지하철 상영작의 심사는 SESIFF에서 위촉한 김동원, 김은숙, 하기호 감독과 정윤섭 작가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서울메트로는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가 열리는 다음달 11일까지 지하철 2호선 전동차 행선안내기를 통해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며, 본선 당선작품 중 1편은 대상인 서울메트로작품상을 수상하게 된다. 서울메트로는 본선 당선작 10편에 각 50만원의 상금을, 대상인 서울메트로작품상은 5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다음TV팟에 개설된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상영도 동시에 시작됐으며, 다음달 11일까지 상영된다. 아울러 온라인 상영관에서는 ‘지하철에서 3분 동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주제로 네티즌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는데 다음넷에서 ‘서울메트로 영화제’를 검색하면 이벤트 및 온라인 상영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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