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환경일보】김기홍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시협의회 (회장 윤윤섭)는 지난 10월20일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김병일 사무처장을 초청, ‘통일안보와 국민통합그리고 통일준비’라는 대북정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김병일 사무처장의 국정감사 출석으로 경기대학교 남주홍 교수 강연으로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는 8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부천시청 대강당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열띤 호응을 얻었으며 용인시협의회 회장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기대 남주홍 교수의 북한 정세 및 통일문제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현재 북한의 대한 실정과 향후 통일에 대해 고민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서강진 간사(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안보 및 국정과제 DVD 상영을 시작으로 윤윤섭 회장의 개회사 김만수 부천시장의 인사말이 있었으며 강연을 맡아준 강사 약력소개에 이어 경기대학교 남주홍 교수의 강연이 시작됐다.

 

남주홍 교수는 강의에 앞서 이날 김병일 사무처장의 국정감사 참석으로 대신 참석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부천시민들께서의 대북관계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 개인적으로 다른 일정을 제쳐두고 달려왔다. 현재의 북한 실정과 앞으로의 대북정책에 대해 교수로서 솔직하게 이야기 하겠다”고 말하면서 90여 분간 진솔한 이야기로 대강당을 꽉 채운 참석자들을 압도하는 강연을 해줬다.

 

남주홍 교수의 대북 설명회에 이어 식후 공연이 있었고 국정감사로 참석이 불가능 할 것으로 생각했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병일 사무처장의 참석으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병일 사무처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너무나 죄송스러우며 부천시와 윤윤섭 회장의 열정 앞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참석하려 했으나 국정감사 출석 문제로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북한문제 및 대북정책에 대한 훌륭한 지식을 겸비한 남주홍교수께서 본인 대신 좋은 말씀을 드렸을 것으로 안다. 다음기회에 불러주신다면 부천을 사랑하는 시민분들과 함께 통일에 대한 지혜의 말씀을 듣고 싶다”며 꼭 참석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재차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식후 공연을 모두 마치고 윤윤섭회장의 안내로 부천시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해 현재의 부천시협의회 현황을 보고받았으며 회장단과 담소를 나눴다. 김병일 사무처장은 통일은 우리가 직면해 있는 현실이라며 남북한이 소통하고 공생하기 위해 통일이란 관점을 큰 틀에서 봐야한다고 하면서 민주평통의 역할이 더욱 강화돼 국민과 함께하는 자문위원들이 돼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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