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환경일보】김기홍 기자 = 10월26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부천문화재단의 문화브랜드 ‘오페라 인 부천(Opera In Bucheon)’의 세 번째 작품, 샤를구노의 프랑스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이 무대에 올랐다.

 

10.27-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동안 연극, 뮤지컬, 무용 등 수많은 장르를 통해 제작돼 왔지만 오페라는 국내에서 3번째 시도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프랑스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은 음악적 테크닉과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작품이다.

 

수준 높은 이번 오페라는 국내 최고의 연주를 자부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제작진들이 샤를 구노 오페라만의 음악적 특징을 재구성했다. 특히 작품의 무대·의상 등 연출의 현대적 재해석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완벽한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두 주인공의 열정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로미오와 줄리엣이 만나는 각 장면의 2중창인 ‘무도회에서의 만남’ ‘발코니 장면’ ‘첫날밤 장면’ ‘최후의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로 손꼽힌다. 이들 장면은 샤를 구노 특유의 우아하고 매혹적인 선율과 독특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티발트와 머큐시오의 싸움장면은 극의 긴장감으로 치닫는 클라이막스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성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예술총감독 임헌정(부천시립예술단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교수인 클라우스 아르프(Klaus Arp).국내 오페라계의 주목받고 있는 연출가 이경재 음악코치 이소영 주인공 로미오 역에는 테너 나승서와 정능화가 줄리엣 역에는 소프라노 최윤정과 노정애가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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