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환경일보】김규천 기자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직원들의 창의사례발표대회를 개최하면서 100명의 구민들을 평가단으로 초대하고 무선응답시스템을 활용한 전자식 채점방식을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대문구 관계자에 따르면 구는 오는 15일 오후 3시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2010년 하반기 창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동대문구 구민상수상자 10명과 각 단체별 회원들을 추천받아 100여 명의 구민평가단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 창의사례발표대회는 지난 9월20일부터 10월15일까지 동주민센터를 포함해 부서별로 실시한 창의사례를 신청 받아 접수된 12건에 대해 1, 2차 사전심사를 거쳐 최종 발표사례로 8건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8건은 ▲시설공사 품질향상을 위한 테크노뱅크 운영 ▲주ㆍ정차 단속 문자메시지 통보 ▲동대문구, 외국인 의료장벽을 허물다 ▲관학협력 구성 홍보영상물 제작 등 주제도 다양하고 내용도 창의적이다.

 

 이날 구민평가단은 사례별로 창의성, 실현성,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종전의 수작업으로 집계하던 방식을 리모콘을 통해 점수를 입력하면 자동 집계되는 무선응답시스템을 활용한 전자식 채점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의 사전심사점수를 평가에 반영하는 등 공무원과 구민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결과를 산출할 예정이다. 또한 많은 직원들의 참여를 위해 실적가점 신청 자격과 함께 공무 국외여행 시 우선 추천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평가결과 최우수상은 300만원, 우수상은 200만원, 장려상 3건에 대해 각각 1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구민들이 참여하면 좀 더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 질 것”이라며 “우수사례는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구민 모두에게 감동 주는 창의구정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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