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환경일보】강남흥 기자 =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내죽도 주민들의 오랜숙원사업인 전기공급 사업이 행정관청과 주민, 한전 등의 유기적인 협조아래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내죽도는 30호 가구에 60여명의 인구가 어업을 생업으로 살아가고 있는 유인도로 이 섬에 전기가 들어오기까지는 우여곡절과 이강수 군수의 끈질긴 집념과 노력으로 가능했다.

 

8년전 고창군에서는 내죽도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중앙부처(당시 산업경제부) 및 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예산 및 갖은 이유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부안군 진서면 주민들까지 곰소앞에서 내죽도간 2km구간에 철탑공사 전기공급은 관광조망권을 해치는 행위라고 반발해 사업이 좌절될 기로에 섰다.

 

이 무렵 한웅재 부군수를 중심으로 사업추진 방법에 대한 토론과 방향을 검토하기를 수십번, 철탑방법이 아닌 해저터널 방식으로 사업을 변경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이강수 군수를 비롯 한웅재 부군수와 관련부서에서 발에 땀이 나도록 중앙부처를 방문, 사업의 필요성 및 타당성을 설명해 관계자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고창군은 2011년도에 국비 35억 지방비 11억 총 46억원 사업비를 확보해 내년도에 사업을 착수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전기가 섬마을에 환하게 밝혀지게 됐다.

 

내죽도 최성환 이장은 “전기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내죽도 주민들이 소외되고 외딴 이곳까지 전기가 들어온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전기가 들어오면 어업소득향상 및 관광소득에도 많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끈질긴 노력을 기울여 준 고창군 행정에 신뢰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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