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환경일보】김기홍 기자 = 부천시(시장 김만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을 길러주고 바람직한 청소년 성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부천종합운동장 내에 ‘청소년 성문화센터’를 설치하고 11일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국·도·시의원을 비롯, 부천시 관내 초·중·고교장, 유치원·보육시설원장 및 성폭력관련 시설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등에 이어 테이프 컷팅, 시설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부천시 청소년 성문화센터는 1억2000여만원의 설치비를 들여 연면적 200㎡ 규모에 체험관, 교육관, 갤러리,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사회복지법인 한국 생명의 전화 부천지부가 위탁운영하며 5명의 직원이 상주해 ‘소중한 내 몸, 임신과 출산, 사회속의 성문화, 섹슈얼리티와 나, 사춘기의 성, 십대의 연애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아, 초등(저·고학년), 중·고생 대상별로 연령대에 맞게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또래 친구 또는 인터넷 등을 통한 왜곡된 정보로 잘못된 성 정체성이 형성돼 청소년 성문제가 지속적으로 사회적 관심을 받아 왔다”며, “부천시 청소년 성문화센터는 기존의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시청각 멀티미디어 등을 활용한 체험형, 참여형 교육을 제공해 지역 청소년들이 건전한 성 가치관을 형성하고 바람직한 성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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