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환경일보】황기수 기자 = 지난달 22일 교육과학기술부 발표에 따르면 교과부가 공모한 ‘지역연합 방과후학교’ 시범사업에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화성 삼괴고(우정읍 소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연합 방과후학교’란 권역별로 교과목 특화 학교를 지정하고, 협력학교 학생들이 이 강좌를 수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사업을 뜻한다.

 

삼괴고 에어로빅반
▲화성시 삼괴고 에어리빅반, "원하는 수업 골라 듣는다"
화성시의 경우 오는 22일부터 삼괴고를 중심학교로 삼괴중·장안여중을 협력학교로 해 3개 중·고교가 연합해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며, 학교별로 논술, 토론, 과학, 일어 등을 중점사업으로 특화 실시하게 된다. 즉, 삼괴고의 경우 교과목 프로그램, 삼괴중은 논술교육, 장안여중은 과학교육을 중점적으로 제공해 인근 지역의 학생들이 듣고 싶은 수업을 골라서 수강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아울러 수요자가 적어 단위 학교 개설이 어려운 가야금, 에어로빅 체조, 생활디자인, 영화제작,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로봇제작, 비즈쿨 등의 동아리 교육프로그램도 학교 간 연합결성을 통해 제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주로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이뤄지며 내년 4월까지 6개월 간 시범적으로 운영된 뒤, 중간 평가를 거쳐 정규프로그램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또, 교과부로부터 받게 되는 1억원의 지원금으로 우수 스타강사 유치, 학급당 20명 이내의 스몰 클래스 편성, 무학년 수준별 수업 등 질좋은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삼괴고 관계자는 “지역의 중·고교생들이 이 사업을 통해 사교육 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은 다양한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전하고 있다.

 

한편, 모두 10개 학교(시도별 1개 학교)를 선정하는 이번 공모에 전국 16개 시·도의 25개 학교가 신청하면서 2.5:1의 경쟁률을 보였다.

 

kss0044@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