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은빛노후생활-미술치료작품들
▲화성두레 6개월 여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냈다.
【화성=환경일보】황기수 기자 = 화성시 4개 농촌마을 노인 200여 명이 지난 11일 우리꽃식물원(화성시 팔탄면 소재)에서 화성두레, 국화분재, 미술작품, 종이접기 등 지난 6개월 여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냈다.

 

이날 솜씨 발표회는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배)가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농촌노인들의 건강한 노후 활동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진행한 ‘2010 화성시 은빛노후 생활지원사업’의 결과를 뽐내는 자리였다.

 

발표회는 지난 4월부터 화성시 전통 가락인 화성두레를 배운 40여 명의 동탄면 금곡2리 어르신들의 흥겨운 풍물가락을 시작으로 장안면 독정4리의 독정노인대학 운영 사례발표, 정남면 문학1리의 국화분재교육 동영상, 양감면 대양2리의 풍물공연으로 이어졌다.

 

특히, 농촌 노인들의 동기부여와 심리치료를 위해 진행된 장안면 독정4리 노인들의 종이접기, 미술치료 작품 30여 점과 교육과정을 담은 책자가 함께 전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발표회에 참가한 장안면 독정4리 김미혜 부녀회장은 “지난 6개월 동안 교육에 참가한 마을노인들의 얼굴에 밝고 건강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농촌노인의 여가활용과 정신적인 안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을별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과 행사를 주관한 화성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점차 고령화돼 가는 농촌지역 노인들의 여가를 위한 프로그램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문화체험, 건강 치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ss0044@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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