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일보】최삼묵 기자 = 전라북도 내 농업용 하천수 및 지하수의 가을철 수질환경은 수은, 비소 등 유해 중금속이 없고 산도(pH),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PD) 등도 농업용수 수질기준 이하로 분석돼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농업용으로 이용되는 만경강, 동진강, 섬진강, 금강 수계 등 도내 주요하천 31지점과 지하수 21점, 친환경 농업지구(익산 등 5개군, 253ha)의 수질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식물에 축적되는 유해중금속인 카드뮴은 0.0002(기준 0.005이하)ppm, 납 0.0014ppm(기준 0.05이하), 크롬 0.0014ppm(기준 0.05 이하)으로 농업용수 수질기준에 비해 크게 낮았다.

 

전북의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1만1880ha, 생산량은 16만9870톤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친환경 및 GAP 인증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질분석을 실시해야 한다.

 

이번에 도내에서 신청한 농가의 농업용수가 모두 수질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돼, 품질 좋은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작물 생산에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물은 쉽게 오염될 수 있고 질이 좋지 않은 물은 농작물 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중금속에 의한 오염은 생태계에 피해를 주고 인체 내에 축적된다.

 

이 때문에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재배 단계에서부터 농산물의 안전성을 저해하는 위해요소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물의 오염 여부를 판단하는 모니터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전북 주요 수계 농업용수의 오염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중금속(카드뮴 등 8종) 오염 여부도 주기적으로 분석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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