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일보】조영환 기자 = 전라북도는 겨울철 불필요한 난방을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동시에 잡는 ‘온(溫)맵시 패션쇼’를 11월30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기후변화대응, 온(溫)맵시 패션쇼’는 심각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겨울철 내복입기 생활화를 유도하는 캠페인으로서 도내 그린스타트네트워크 회원 및 환경단체, 도민 등 1000여명이 대거 참여해 그린스타트 실천의지를 다졌다.


‘온(溫)맵시’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다는 의미의 ‘온(溫)’과 모양새, 스타일을 의미하는 순 우리말 ‘맵시’가 합쳐진 말로 그린스타트 운동의 일환으로 내복입기를 말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내복을 입을 경우 3℃의 보온효과가 있으며 이로 인한 난방온도를 3℃ 낮출 경우 에너지 사용량이 20%나 줄어든다. 아울러 가정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 57.3%가 난방에 의한 배출량이 가장 많으며 난방온도를 3℃ 낮출 경우 연간 가구당 288.9kg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으며, 9만2100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날 행사에는 김완주 전라북도지사와 김호서 도의회 의장, 전북그린스타트네트워크 김보금 대표 등이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내복입기 생활화 및 그린스타트 실천결의문을 선언했다.

 

특히 주목 받은 것은 어린이와 대학생, 직장인, 주부, 노인 등 전문모델이 아닌 다양한 계층의 도민이 내복 패션쇼에 직접 모델로 참여해 청중과 친근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내복의 온(溫)맵시를 한껏 뽐냈으며, 유치원 어린이들의 내복 퍼포먼스와 에너지절약 퀴즈 및 경품행사를 통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제고와 온실가스 줄이기에 대한 메시지를 재미있게 전달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심각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작은 실천인 내복입기를 생활화 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도민 모두가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by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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