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경일보】정동수 기자 = 호남고속철도 노선 최종 결정을 앞두고 그동안 줄기차게 나주역 경유를 요구해온 전라남도 나주시가 재차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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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역 청사
지난 11월30일 나주시는 “광주·전남의 상생을 위해 건설되고 있는 공동혁신도시의 성공과 광주·전남의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임성역) 구간의 나주역 경유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나주시는 “혁신도시는 광주 ·전남의 발전을 이어주는 링커의 기능을 해야 하는데, 이 역할의 핵심적인 요소가 호남고속철도의 나주역 경유”라며 “혁신도시로 옮겨올 이전예정기관들이 빠르게 뿌리내리고 인구유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육상의 접근성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며, 그 접근성의 중심에는 가장 빠른 육상교통수단인 KTX가 자리잡고 있다”고 나주역 경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전국을 상대로 하는 이전공공기관의 경우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하는데, 고속철도 이용으로 단축된 통행시간은 혁신도시 이용자에게 업무 증진의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며, 혁신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접근성도 최대한 높여줄 수 있다.

 

또한 업무기능과 회의기능, 휴식기능 등을 결합하고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그 외 육상교통수단이 복합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환승 기능을 보강하게 되면 공동혁신도시는 훌륭한 교통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호남고속철도의 나주역 경유는 단순히 나주만의 문제가 아니고, 광주·전남의 미래를 짊어질 공동혁신도시의 성패가 걸려 있다”며 “지난 50년간의 정체와 후진성을 탈피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호남고속철의 나주역 경유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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