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슬로시티증도대토론회

▲지난 29일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슬로시티 증도 주민 대토론회’를 개최

  했다.

【신안=환경일보】정동수 기자 = 전라남도 증도슬로시티추진위원회(위원장 이도윤)는 지난 29일 오후 2시부터 신안갯벌센터·슬로시티센터에서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슬로시티 증도 주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2007년 슬로시티로 지정된 후 자전거의 섬, 금연의 섬, 깜깜한 밤 별 보는 섬, 전주민 친환경세제 사용 섬 등 증도만의 슬로시티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3년간의 활동을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토론회에 앞서 목포환경운동연합 서한태 고문의 ‘슬로우시티의 성공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슬로시티 증도의 성과와 과제, 슬로시티 증도 농수특산물 포장·가공·유통방안, 증도생태여행 방안 3가지 주제를 선정, 각 분야별 전문가 주제발표 및 주민 참여형 토론으로 진행됐다.

 

강신겸 교수(전남대 생태관광연구센터)는 ‘슬로시티 증도 3년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슬로시티다움, 증도다움을 어떻게 더 가꿔 갈 것인가 방향을 정하고 경관보전·난개발 방지에 힘쓰며, 특히 주민들이 주인이 돼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토론자로 이도윤 위원장을 비롯 9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슬로시티의 발전 방향에 대해 진솔한 발표를 통해 느려서 더 행복한 섬 증도를 주민 스스로 만들어 나가자고 결의했다.

 

열띤 토론 중에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한 슬로시티 민박, 친환경 녹색장터 등 운영을 통해 느낀 문제점이 지적됐으며 주민 안미영씨는 내 집 앞 나무를 심는 등 작은 실천부터 슬로시티를 접근해야한다고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편 신안군수(박우량)는 “슬로시티의 증도를 잘 가꾸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주민들 스스로가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증도에 자부심을 갖고 나서주실 것”을 당부했다.

 

dschun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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