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환경일보】조영환 기자 = 전북 전주시(시장 송하진)는 저출산 극복 및 출산장려를 위한 시민인식 전환과 출산가족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일 시청강당에서『아이낳고 희망키우는 전주만들기』 다짐대회를 가졌다.

 

 “출산으로 젊고 힘찬 전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난해 출범한 아이낳기좋은세상전주운동본부가 주축이 돼, 저출산을 극복하고 출산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 마련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행사는 출산과 양육하기 좋은 기업문화조성에 앞장선 출산친화기업에 대한 시상과 출산장려 기관단체별 다짐결의, 퍼포먼스, 출산장려 특강 순으로 진행됐으며, 객사 앞에서는 길거리 시민들을 대상으로 결혼, 출산, 자녀에 대한 인식조사와 출산장려 시책 홍보 리플렛 배부 등 거리 캠페인도 전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출산으로 젊고 힘찬 전주를 만들기 위한 “출산율 2.0 바람 일으키기” 퍼포먼스로 행사에 참석한 모든 시민이 참여해 손에 부채를 들고 출산을 유도하는 염원을 담아 전주시 출산율을 2.0으로 올리기 위한 바람을 일으켜 “출산으로 젊고 힘찬 전주”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 표현했다.

 

출산친화기업 시상은 근로자가 직장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직장 내 직장보육시설을 설치 운영중인 예수병원과 전주병원에게 수여됐으며, 출산장려 특강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5남매를 키우고 있는 다둥이 아빠 이종진씨가 ‘다둥이 아빠의 행복바라기’란 주제로 5남매를 키우며 느끼는 애환과 보람, 가정의 소중함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놨다.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은 1.15명으로 WHO보건통계조사 대상 193개국 가운데 최하위이며, 저출산 문제는 고용과 경제불안정에 따른 만혼화 현상과 출산기피 현상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전주시는 출산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알려 공감대를 형성하고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책으로 임신·출산 지원, 영유아 보육, 양육 지원, 다자녀가정 우대 지원 등 “출산으로 젊고 힘찬 전주”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아이낳기좋은세상전주운동본부는 지자체, 여성계, 교육계, 종교계, 경제계, 의료계, 언론계 등 부문별 대표위원 27명으로 구성해 지난해 11월 출범했으며, 아이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출산장려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출산 문제는 국가 존립이 달린 중요한 문제로 아이는 우리의 희망이며 미래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2300년에는 한국이란 나라는 없다. 아이를 낳아야 나라가 산다. 이제 사회구성원 모두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 함께 나서야 한다”고 저출산 극복 의지를 강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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