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허경)은 사회적책임 국제표준(ISO26000)이 금년 11월1일 발간됨에 따라 국제표준 도입을 준비하는 조직이 사전 점검이 가능하도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개발·보급한다고 밝혔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는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도록 인터넷 기반으로 구현돼 기술표준원 홈페이지(www.kats.go.kr), 한국표준협회(www.ksa.or.kr) 홈페이지 등을 통해 2011년 1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는 조직 스스로 국제표준에서 요구하는 사항과 조직의 운영사항을 비교해 미비점을 보완토록 할 목적으로, 국제표준에서 요구하는 주요내용의 적용여부 점검을 중심으로 체크리스트를 구성했으며 조직의 우열을 판단하는 수준진단을 지양하도록 하고, 직별 특성에 따라 체크리스트 항목을 선택해 평가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 조직의 추진 절차 점검을 위한 프로세스 진단과 국제표준의 핵심사항 이행여부 점검을 위한 성과진단으로 구분해 구성했다.

 

사회적책임 국제표준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지난 5년동안 8차례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그 동안 UN, OECD 등 여러 국제기구에서 선언한 사회적책임과 관련된 국제규범을 통합하고, 산업, 노동, 소비자, NGO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국제적인 합의에 따라 제정된 종합 지침서라 할 수 있다.

 

국제표준이 인증방지 등을 명문화한 가이드라인으로 국제사회에서 자발적인 참여를 강조하지만 국제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이 예상됨에 따라, 산업, 노동, 환경 등 사회를 구성하는 조직은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을 이해하고 조직의 특성에 적절한 사회적 책임 경영계획 수립과 실천이 요구되며, 우리사회는 조직이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장기적이고 성실한 사회적 책임 이행이 가능하도록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기술표준원은 사회적책임 국제표준의 지속적인 보급·확산을 위해 사회적 책임 교육과정을 전국 시·도로 확대·운영하고, 국내외 사회적 책임 운영우수사례를 발굴 보급하며, 대·중소기업, 비영리조직 등의 간이 레포팅 방법 등을 포함한 국제표준 이행가이드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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