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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대전-한국 현대조각 2010'은 1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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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근, 'I am so sorry'. 80×180×168, 나무, 스템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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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ARE YOU HAPPY?'. 142×118×26, 철판, 화이버그라스, 페인트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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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의 세번째 섹션은 돌과 나무를 사용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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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철, 'SILKROAD PROJECT 2010-2'. 혼합재료


[환경일보 박균희 기자]서울시립미술관이 '서울미술대전-한국 현대조각 2010'을 1일부터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올해 ‘서울미술대전’에서는 조각 부문을 집중 조명해 한국 현대조각의 현황을 가늠해 보고자 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구상, 형상, 추상 등 조각 부문 내에서의 형식적 분류나 역사적 조망과는 거리를 두고 2010년 현재 전개되고 있는 한국 현대 조각의 다양한 양상을 포괄적으로 제시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따라서 여전히 전통 조각의 본질을 유지하고 있는 작품을 비롯해 회화나 건축과 같은 타 장르가 혼재된 작품, 전통적 조각 재료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매체를 도입한 작품 등 재료의 선택이나 작품의 형식과 설치 방법에 있어서 전통적 조각으로부터 탈주한 작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65명의 작가들은 전시 자문위원회로부터 추천 받았으며 신작(新作)위주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소록 학예사는 “이번 전시회는 특별한 주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 조각의 역사에 근거한 연대기적 조망이 아닌 현재 한국 조각의 다양한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정형화된 조각 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 형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미술대전-한국 현대조각 2010’전은 작품에 사용된 매체에 따라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첫 번째 섹션은 커피가루, 한지, 필름 등 전통적 조각 개념에서 탈주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두 번째 섹션은 조각 재료의 전통적 범주에 속하는 금속을 사용한 작품들이며 세 번째 섹션은 돌과 나무를 사용해 제작된 작품으로 구성됐다.

 

1985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서울미술대전은 1985년부터 2003년까지의 전시는 한국화, 양화, 판화, 조각 등 전체 부문에 걸쳐 구성됐으며 2004년부터는 회화, 판화, 공예 등 해마다 특정 부문별로 전시해 보다 전문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swoo@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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