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환경일보 박균희 기자]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의 변화가 인간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 도처에서 지진, 폭염, 사막화 등의 뉴스가 끊이지 않는다. 각종 예방․대응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나 교육이 또 하나의 대안이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환경은 인간생활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환경문제가 발생하면 전사회적인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 하에서 학생들은 회색 지식인으로 성장한다. 대학진학율 82%라는 높은 교육 수준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대국 15위의 한국은 예일대학 환경성과 지수에서 57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환경교육이 수반되지 않으면 결국 성인이 되었을 때 환경인식도 제로의 상태가 되는 상황이 된다.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모두가 추구하는 녹색성장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미 캐나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그린리더쉽을 배양하는 활동이 활발하다. 대학교, 지역단체 등이 현장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문제해결을 하고 완성된 연구는 발표하기도 한다.

 

책으로 공부하는 환경이 아닌 현장연구와 지역사회의 연계는 고객 중심의 연구, 지역사회 복지향상의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내에서는 환경교육의 인식이 아직 미흡하고 단기적이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앞으로 학생 스스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제를 다루고 결국 전지구적인 환경문제 연구로 나아갈 수 있는 교육시스템의 구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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