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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이번 주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15일 철원 임남면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1.2℃, 평창 용평면은 영하 17.1℃, 서울도 영하 12℃까지 내려가는 등 기습한파로 전국 대부분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데다 눈이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관련해 정부와 관련 기관은 한파 및 폭설 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과거 2004년 3월 충청지역의 대설, 2009년 12월 한파, 올해 1월 중부지방의 대설 등 겨울철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위험기상인 대설과 한파는 최근 큰 피해를 초래하며 또 하나의 기상재해로 부각되고 있다.

 

기상청은 올겨울 기온 변동 폭이 크고 한파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12월1일 자로 한파특보 발표 기준을 개선했다. 기존 전일 아침 최저기온보다 10℃가 낮아지면 한파주의보, 15℃가 낮아지면 한파경보를 발표하는 것에서 영하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 영하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한파경보를 발표하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지자체에서도 제설제와 모래주머니 비축 및 겨울철 자연재난 집중기간 설정하는 등 재난대비에 나섰다.

 

이제 이상기후는 일상화가 된 만큼 더 이상의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기상재해가 취약한 농·수·축산 분야는 시설현황 파악을 비롯해 안전점검 등을 강화해 올겨울 한파, 폭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모든 과정에서는 기관 및 시민들이 협력해야만 가능하다. 올겨울은 천재·인재가 모두 없는 따뜻한 겨울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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