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최근 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인위생관리 등 식중독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오래 살아남는 특성이 있어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식중독바이러스로 환자의 분변, 구토물이 환경에 노출돼 음식물이나 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달될 수도 있고, 환자와의 직접접촉이나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익혀먹기(85℃, 1분이상) ▷어패류는 익혀 섭취하기 ▷깨끗한 물 사용하기 ▷세척과 소독하기 ▷올바르게 손씻기 등 식품의 안전관리 요령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지난해 12월부터 14건의 식중독 발생이 보고돼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에도 6건이 보고됐다. 2010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수는 1,985명(30건)으로 계절독감(신종인플루엔자)이 유행하면서 단체활동이 줄었던 2009년(568명/32건)에 비해 3.5배 증가했다.

 

 한편 식약청이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학교·청소년 수련원·사회복지시설·기숙학원 등을 대상으로 지하수 중 노로바이러스를 조사한 결과 검출율이 2009년 3.1%(62건 검출/2,032건 검사)에서 2010년에는 0.7%(15건 검출/2,293건 검사)로 현저히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건수도 2008년 69건, 2009년 32건, 2010년 30건으로 줄어드는 추세인데 감소원인은 지하수 이용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와 주기적인 소독관리, 검출시설의 개·보수 등에 의한 예방효과로 분석된다.

 

 식약청은 올해 겨울과 같이 한파가 지속되는 날씨에는 바이러스성 식중독도 특히 우려되므로 예년보다 더욱 주의해줄 것을 당부하며, 2011년에는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 수련원, 사회복시시설 등 1,400여개 시설 외에도 위탁급식업소 1,000여개 시설을 추가하고 기존의 검출 지역에 대한 집중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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