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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사옥 내 아름다운커피 카페. 세정과 미래 박이라 대표이사(왼쪽)와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상임

공동대표(오른쪽) <사진=아름다운커피>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한국인이 1년에 소비하는 커피는 약 350여잔. 그 중 회사원들이 소비하는 커피는 만만치 않은 양이다. 실제 회사들이 밀집한 거리에는 한 블록에도 3~4개씩 커피전문점이 들어선 것이 현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무실 내 인스턴트 커피를 비치하는 것에서 나아가 에스프레소 머신을 두거나 아예 휴식 공간에 미니 카페를 두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고층 빌딩의 1층에 입점하려는 커피 브랜드의 자리다툼도 심심치 않다.

 

사내 카페의 개설은 이제 특별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 ‘새로운’ 사례가 있다. 인디안, 올리비아 로렌 등 패션 브랜드가 대표적인 주식회사 세정은 사원 복지 차원에서 카페 개설을 고민하다가 수익 사업이 아닌 사회 공헌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찾던 끝에 공정무역 카페 입점을 결정했다. 기업 차원에서 공정무역 카페를 개설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정 측 관계자는 “사내 공정무역 카페를 개설함으로써 사원들을 위한 편의 공간을 마련할 뿐 아니라 글로벌 사회공헌에 동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커피 매장운영팀 서우주 간사는 “회사원들은 아침 저녁 일상적으로 커피 소비를 하는 주요 소비층으로, 이들이 공정무역 커피로 일상 소비를 바꾸는 순간, 저개발 국가 커피 농부들에게 삶의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세정점 개설이 기업 참여의 사례로써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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