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서비스 디자인 기법을 적용해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을 자발적으로 유도하는 시범사업이 1월18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아파트 주민들의 에너지 사용과 관리비 고지서에 대한 반응 행태를 서비스 디자인 기법을 통해 분석, 기존 고지서를 再디자인하는 것이다.

 

새로운 고지서는 이웃집 평균 에너지 사용량과 전년도 동월 사용량 비교를 통해 자신의 에너지 사용현황을 쉽게 인지하게 하며, 단지 내 평균과 비교한 에너지 사용량을 레드카드/그린카드의 이미지로 나타내도록 함으로써, 가족 간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에너지절약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친근하면서도 에너지절약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북극곰을 적용, 주민들의 감성적 만족까지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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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고지서 개선 전후 비교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해당 아파트단지에서 5~10%정도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기간(‘11년 1~3월) 동안 시범사업 단지 근린학교 대상 에너지절약교육 및 반상회, 입주자대표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하고, 에너지절감 효과가 실제로 검증될 경우, 서울시 등 관련 지자체 및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협의해 서울시 전역으로 개선된 고지서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2/4분기).

 

전국 지자체와 해당지역 아파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홍보,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전국적인 확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며 아울러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와 연계한 우수아파트단지 시상 및 아파트 명의로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사회공헌 등 인센티브를 마련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금년부터 디자인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디자인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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