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활동 교육을 위한 학교숲 활용 지침서

 

에코북
‘무엇이 특정한 환경을 개인적으로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는가?’ 다시 말해 추상적인 환경을 자기화할 수 있는가? 환경교육자들은 어린 시절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한 경험이 환경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을 발달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요소가 된다고 주장한다. 이런 맥락에서 학교에 숲을 만들고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생명의숲국민운동 학교숲교재개발팀(이선경·하시연·정수정·오창길·정대수)이 집필한 ‘학교숲 활용 교육’의 실제인 ‘우리 학교숲으로 가요’가 도서출판 이채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창의 인재 육성에 적합한 체험활동 교육’에 관심이 많은 교사들을 위한 학교숲 활용 지침서다. 학교숲에 단순히 나무를 심고 숲을 만들어 주는 것에서 벗어나 학교숲을 교육과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절별로 정리했으며, 직접 수업시간에 해 볼 수 있는 활동지가 포함돼 있다.

이 책은 학교숲에 단순히 나무를 심고 숲을 만들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에서 벗어나 학교숲을 교육과 접목하고자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계절별로 정리한 내용이다. 겨울·봄을 한 권으로 여름·가을을 다른 한 권으로 묶었는데 겨울을 그 시작으로 한 이유는 겉으로 보기에 생명 활동을 멈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겨울에도 학교숲에서는 생물들이 생명 활동을 유지하고 있으며, 겨울이 학교숲을 꿈꾸는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계절이라는 것 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계절별로 각 교과목과 접목한 다양한 학교숲 활용 프로그램 수록

 

‘겨울·봄 편’, ‘여름·가을 편’으로 총 2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겨울을 시작으로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겉으로 보기에 생명활동이 멈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겨울에도 학교숲에서는 생물들이 생명활동을 유지하고 있으며, 겨울이 ‘학교숲을 꿈꾸는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계절이라는 것을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의도한 부분이다.

‘겨울·봄 편’에서 겨울은 겨울나기, 학교숲 준비하기 등 실내에서도 학교숲과 연관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봄에는 숲의 다양한 변화를 관찰하는 데 중심을 두고, 변화, 생명의 씨앗, 학교숲 구성원이라는 주제로 구성돼 있다. 또한 ‘여름·가을 편’에서 여름은 물, 더위, 성장, 학교숲의 다른 구성원 탐색, 학교숲에서의 놀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을은 가을 학교숲에서의 단풍, 기후, 수확, 겨울 준비 등의 주제로 돼 있다.

학교숲을 매개로 다양한 주제들과 연계한 내용들로 구성돼 있어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쉽게 구성돼 있으며, 각 활동마다 활동에 대한 설명 및 목표, 준비물, 관련 교과 등이 표시돼 있어 수업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저자 소개

 

지은이: 이선경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환경이 사람의 마음을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 속에서 환경교육 및 지속가능발전교육과 관련된 교수·학습 프로그램 개발, 교재 개발, 교사 교육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청주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로 있으며, (사)생명의숲 학교숲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 및 역서로 ‘따로 또 같이 환경교육’, ‘놀다보면 자연을 발견해요’ 등이 있고, ‘학교 환경교육의 문제점과 자기환경화를 통한 환경교육전략의 효과’ 등 다수의 논문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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