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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벤처대학, 제5기 신입생 모집 중
【완도=환경일보】김남식 기자 = 전국 제1의 수산세력을 갖고있는 전남 완도군에서 우리나라 수산업의 새로운 활로개척을 모색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해 관심을 모았던 한국수산벤처대학이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수산인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금년도 제5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FTA 등 시장개방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의 활로개척을 위해 수산업도 전문경영 능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와 시대변화에 맞게 새로운 아이디어, 신기술, 벤처정신을 수산업에 접목시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탈바꿈시킬 핵심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완도군에서 한국수산벤처대학 기획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전라남도와 조선대학교, 완도군이 협력해 2007년 3월 완도군 신지면에 위치해있는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에 대학을 설립했다. 또한 본 대학에 대해 중앙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지난 2년간 3억6000여만원의 국비예산이 지원됐다.

 

한국수산벤처대학에 대한 전국 수산인의 높은 관심도는 제1기 신입생 모집에서부터 나타나, 2010년 제4기 신입생 모집까지 매년 평균 경쟁률 3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학측은 신청자 중 벤처정신이 투철한 정예 수산인 50명을 선발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전략교육, 벤처창업 및 경영개선 컨설팅, 국내외 현장학습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수산벤처대학에 입교하고 있는 교육생은 업종 또한 양식업부터 가공업, 유통업, 무역업, 사료 및 기타 제조업 등 다양해 교육생 상호간 사업정보를 교육현장에서 교류하고 있으며, 지역 또한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적으로 교육생이 분포돼 있어 전국 수산인 간의 소중한 인적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2월18일까지 완도군 해양수산과에서 제5기 신입생 원서접수를 받고 있는데, 원서교부는 대학(www.kfvc.net) 및 완도군(www.wando.go.kr) 홈페이지, 그리고 완도군에서 교부받을 수 있다. 지원자격은 거주, 학력제한없이 수산벤처에 관심있고 창의력을 가지고 수산업을 경영 또는 종사하고 있는 만 60세 이하의 수산인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중앙부처의 지침에 의해 금년부터 교육비가 총사업비의 20%로 상향조정(전년대비 100% 상승)됐으나 완도군에서는 교육비 부담 완화와 많은 수산인들의 참여를 위해 금년도에 한해 교육비의 50%를 지원하기로 해, 교육신청을 희망하는 많은 전국 수산인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한국수산벤처대학을 통해 정부에 의존하는 수산업이 아닌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수산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우리나라 수산업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또다른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는 전국 수산인의 용기 있는 도전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ns2543@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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