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은 구 양양철광지역인 서면 장승리 일원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한다.

 

양양군에 따르면 수질이 불량해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 양양철광지역인 서면 장승리 주민들의 보건향상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폐광지역에 대한 광역상수도 확장사업을 추진해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에 1억원을 들여 양양정수장에서 상평리간 2km의 배수관로를 매설한 데 이어 올해에도 국비 5억원을 확보해 상평리~장승리 간 8km구간에 대한 배수관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주민의견 수렴과 실시설계를 3월까지 마치고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0월에 배수관로 공사를 준공하고 올 연말까지 각 가정까지 연결하는 급수공사를 실시해 내년부터 맑고 깨끗한 남대천의 상수원을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지하수 및 마을 간이상수도에 의존하던 서면 상평리, 장승리, 서선리 등 폐광 주변지역 203세대에 대한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이 가능해 폐광지역 특성상 먹는 물 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갈수기시 물 부족현상을 사전에 예방해 지역주민들의 보건향상과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번 상수도 공급사업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폐광지역 주민들의 소외감 해소는 물론 생활기초 기반시설이 확충돼 마을발전이 기대된다”며 “폐광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흉물스럽게 방치된 폐 건축물을 철거하고 도로망 확대 및 하천정비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양양철광에 대한 재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지역개발 촉진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미래성장도시 기반구축을 위해 2007년도부터 상수도 확장사업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6개 읍면에 대한 주 배수관로 공사를 마쳐 상수도 보급률을 80%이상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비 급수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15년까지 90%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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