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관세청은 이달 중 설 성수품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주요 수입산의 수입물량이 크게 증가했고, 가격은 국내산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부의 할당관세 등 수입물량 확대 조치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성수품 공급물량이 늘면서 설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 주요 성수품 수입가격은 작년 설 전인 1월과 비교했을 때, 육류 및 조기를 제외하고 전반적 안정세를 보였다. 또한, 수입산 성수품이 국내산보다 가격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국내산보다 많이 오른 상태이다.

 

최근 3개월간 수입 동향에 따르면 곶감·조기 등 제수용품과 와인 등 선물용품 수입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농산물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달에도 곶감의 수입량이 전월대비 2배를 넘어서며 큰 폭 증가했으며, 고사리도 이달에는 전월대비 32% 증가한 240톤을 수입했다. 수산물은 조기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명태·고등어는 지난달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이달 수입은 감소했다. 이달 중 조기 4120톤, 명태 9000톤, 고등어 5400톤을 수입했다.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2개월 연속 수입이 증가했다. 주류 역시 연말 연초 성수기를 맞아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와인의 경우 프랑스·칠레산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위스키는 지난해 11~12월 큰 폭의 수입량 증가를 기록한 후 이달에는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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