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쓰레기
                                                          <사진=ESA>
[환경일보 이진욱기자] “37만개의 우주쓰레기 조각이 우리 머리 위에 날아다니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최근 미 국방부가 지난해 2월 미 의회에 보낸 보고서를 인용해 우주쓰레기로 인해 2천500억달러 규모의 우주관련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쓰레기 파편이 우주비행사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주쓰레기는 분해된 위성, 목장으로 떨어지는 로켓, 미사일 조각, 우주임무를 수행하는 중에 나오는 부품조각 등 수 많은 것들로 구성되며 지구상 490~620마일 저궤도 우주상공을 부유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손가락 크기 파편하나가 통신위성, 기상위성, GPS위성 등에 충돌하게 되도 휴대폰 통화가 불가능해지며 TV 시청은 물론 GPS까지도 작동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주파편으로 인해 연쇄반응이 일어나 접촉사고 같은 것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가장 큰 문제는 이 일에 대한 또렷한 대응책이 없다고 것이다. 각국 정부는 우주로 우주선과 인공위성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우주에서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부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주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일본 JAXA(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어망 제조사가 손을 잡았다고 한다. 금속으로 짠 수 킬로미터의 그물로 수거한 쓰레기를 대기권에 재진입 시켜 태워버린다는 계획인데 그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우주쓰레기인 만큼 국제적 공조가 절실하다. 선진국들이 먼저 나서고 협력해 우주쓰레기 제재 및 수거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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