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은 제설작업 때 뿌려지는 염화칼슘은 겨울에는 피해가 눈에 띄지 않지만 최저기온이 영상 3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3월부터 잎의 탈수현상과 광합성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또 제설작용을 마친 염화칼슘은 토양에 고농도의 염류로 쌓여 식물 잎의 황화나 괴사, 조기 낙엽, 신진대사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구제역 사태 때 방역에 급급한 나머지 매몰지가 훼손되고 지하수가 오염되는 등 뒤늦게 부랴부랴 점검에 나서는 것처럼 이번 겨울철 사용된 제설제 역시 토양이 오렴되고 가로수가 고사한 후에나 관리에 나서는 건 아닌지 염려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