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우리나라의 심장부인 수도권의 주요 SOC 건설·관리와 한강살리기사업, 주요간선도로건설, 친환경생태하천 정비 등을 총괄하고 있다. 수도권의 관내국도 18개 노선에 총연장 1832㎞, 관내 15개 국가하천에 총연장 535㎞를 관할하고 있는 이충재 청장(55세)과 대담을 통해 21세기 수도권국토관리와 한강살리기 사업을 집중 조명해본다.<편집자 주>

 

‘도로교통망 과학적 분석관리 -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

‘하천은 인간과 자연의 생명줄 - 친환경 생태하천에 역점’

‘한강살리기 61%공정 - 연말까지 성공적 수행 할 것’

‘경기지역 51개 단체 협력 - 국민적 성원에 부응해야’

 

이충재 청장
▲ 이충재 청장
▲서울국토청은 수도권국토관리의 파수꾼이라 할 수 있는데 수도권국토관리의 기본방향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청장 이충재, 이하 ‘서울청’)은 살기 좋은 수도권을 만들기 위해 주로 도로와 하천 등 주요기반시설의 건설·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청이 관할하는 수도권은 3개 시·도(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로 이뤄져 있으며,면적으로 보자면 전국의 12%(1만1768㎢)에 불과하지만, 인구로 보면 전체 인구의 49%(2484만명)가 거주하며, 국내 경제활동의 대부분이 이뤄지는 우리나라의 심장부이다.

 

서울청의 주된 역할로는 국토해양부의 상위계획인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첫째,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개조의 꿈을 이루는 한강살리기 둘째, 수도권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간선도로건설 및 관리 셋째,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하천 정비 넷째, 수도권 주택과 기반시설 건설현장 등의 품질 관리 및 안전관리등을 핵심사업으로 총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심장부인 수도권의 효율적 공간구조 재편성을 지원하고 있다.

 

▲역사적 국가사업인 한강살리기사업 마무리 전략은

 

한강살리기 6부 능선 넘어서고 있으며 올해 성공적인 마무리를 향해 매진하고 있으며, 수해방재에 강하면서도 맑은 물이 풍부하게 흐르는 든든한 녹색성장의 역사적 유산으로 남겨지게 할 것이다. 우리 서울청은 민족의 젖줄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인 한강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인 한강살리기로 첫째, 홍수피해와 물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둘째, 수질개선과 생태복원으로강이 건강해지고 셋째, 국민 여가문화 수준과 삶의 질을 획기적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다.

 

각계각층의 많은 관심 속에서 한강살리기 사업은 2009년 10월 첫 삽을 뜬 이후로, 2011년2월 현재 전체 공정률 61%로 순조로이 추진 중이며, 주요공정은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 짓고, 연말까지 성공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홍수위가 최대 1.5m 저하될 예정이며, 작년 한 해 동안 별다른 비 피해가 없었던 것은 ‘사후복구’에서 ‘예방투자’로의 전환이라는 사업본연의 취지가 충분히 잘 살려지고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새로운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여주보·이포보·강천보 등 3개의 다기능 보 건설로 0.4억톤의 수자원이 추가 확보돼 물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이며, 하수처리시설 확충으로 수질 또한 낚시와 수영이 가능한 ‘좋은 물’로 개선돼 갈 것이다.

 

현재 수질 2급수(BOD 3mg/L) 기준 76%를 2012년에는 86%로 향상시킬 것이다. 또한 한강살리기를 통해 여의도의 면적 1.2배에 달하는 생태하천이 생기고 있으며, 비점오염원이 저감되고, 생태습지·여울·수생식물 서식처 등이 조성되고, 수목 식재로 녹지가 확보되는 등 건전한 수생태계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다.

 

수생태 회복을 위해 교목 2만7000주와 관목 140만주, 초화류 1173만본을 식재할 예정이다. 생태하천으로 조성되는 수변공간을 비롯해 강 주변에 수변전망대·야구장·습지휴게시설·산책로·생태학습장 등이 조화롭게 설치되는 등 각종 인프라가 조성돼 국민 여가수준 향상은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또한 10월에는 남양주시 팔당대교에서 여주군 섬강 합류지점까지 연결되는 129㎞에 달하는 ‘달리는 녹색혁명-명품 자전거길’이 열릴예정으로 국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강유역 전체로는 팔당댐에서 충주댐까지 163㎞가 연결될 것이다. 아울러 오는 6월이 되면 준설과 보 설치 등 핵심 공정이 마무리돼 시험운전 및 물 가두기에 들어갈 것이며, 이를 통해 사업의 효과를 국민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한강살리기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는 원동력은 한강유역 주민의 적극적인 동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주된 이유로는 한강살리기가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안전하고 수준 높은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인식되기 때문일 것이다. 57개 경기지역 사회단체도 한강살리기사업을 적극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서 더욱 고무적이다.

 

1 양평 용담대교
▲양평 용담대교

▲수도권 녹색성장을 위한 동정맥역할의 도로관리계획은

 

서울청은 총사업비 12조6000억원(국고+민자)을 수도권 도로건설에 투자할 예정이며 연내수도권 국도 3개 노선을 확장개통하고 4개 노선을 부분 조기개통 시킬 계획이다.

 

도로의 수송분담이 국내 총수송량 대비 81%에 달해 압도적 수송수단의 지위에 있고, 이로인해 유발되는 교통혼잡 및 배기가스로 인한대기질 악화 등을 감안할 때, 수도권의 교통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 2008년 국토해양부 지역 간 통행 시 수송분담률 측면에서 볼 때 수도권 교통혼잡비용이 2007년 기준 연간 약 14조5000억원(전국대비 56%)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서울청은 수도권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장호원 등 44건 299㎞(총사업비 6조8000억원)에 달하는 국도확충사업 및 안양-성남·수원-광명 등 4건 102㎞(총사업비 5조8000억원)의 민자고속도로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37호선 청평-현리 등 3개 노선 19㎞를 완공·개통할 예정이고, 교통체증이 극심한 47호선 퇴계원-진접 등 4개 노선 23㎞를 예산집중투입으로 부분 조기개통 시킬 예정이다.

 

또한 실시간 도로교통 영상정보(ITS)를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도록 어플을 개발·배포할 것이고, 현재 이용 중인 도로의 터널, 비탈면 등 위험구간에 CCTV를 설치하고 이를 ITS와 연계해 도로시설물 이상감지 시 즉각 보수할 계획이다.

 

▲수도권 하천의 친환경관리계획은

 

하천은 인간과 자연의 생명줄이라고 한다. 서울청은 상반기 중 한강 지류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해 하반기 선도사업에 착수할 예정으로 올해 623억원(전년 대비 3.8% 증가)을 지방하천 정비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친환경 하천정비사업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경안천, 오산천, 황구지천 등 성공적 생태하천복원 경험을 바탕으로 생태습지, 실개천, 샛강등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희망이 넘치는 하천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한강살리기사업으로 마련된 국토재창조의 기반을 확산·발전시키기 위해 경안천, 청미천 등 국가하천과 양지천(용인), 직리천(광주) 등 지방하천을 대상으로 ‘한강 지류살리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2~3개 선도사업을 착수해, 철새가 찾아들고 국민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하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한 금년에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623억원을 지방하천에 투입해 고향의 강, 하천환경정비, 수해상습지 개선, 물순환 수변도시 조성등 각종 테마형으로 특성화된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지역명소(Land mark)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

 

올해는 한강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되는 해로써 역사적 과제인 한강살리기 사업을 반드시 성공리에 완수해 낼 것이다. 특히 효율적인 재정관리와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성공리에 사업을 완수해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홍수위 최대 1.5m 저하, 수자원 4000만톤 확보 등으로 매년 반복되는 홍수 피해 예방 및 물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이며, 생명이 살아 숨쉬는 아름답고 풍요로우며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강으로 한강으로 거듭날 것이다.

 

아름다운 한강을 즐기는 국민들에게는 훌륭한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는 유동인구 증가와 도로 등의 확충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것과 동시에 조성된 수변생태공간을 중심으로 레저·문화산업이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민들이 아름답고 생명이 흐르는 하천으로 되살아나는 한강을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스마트폰용 어플 배포 등 홍보콘텐츠를 개발·제공할 것이며,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우리 서울청은 보다 쾌적한 수도권을 만들고,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온 힘을 다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허성호 대기자>

 

이충재 청장 약력

1955년 경기생으로 서울 용문고-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사-인하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도시 지역계획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 동서남해안권기획과장 - 부동산산업과장 - 토지관리팀장 - 부동산평가팀장 - 지가제도과장 - 공공주택과장 - 개성공단건설지원팀장 -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 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장을 거쳐 지난해 9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에 취임했다. 이 청장은 포용력이 뛰어난 학구파 공직자로 소통과 화합의 전도사로 불리며 국토해양부 내 소수의 입지전적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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