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 산업원천기술연구본부 이남혁 박사 연구팀은 폐 어피를 이용한 환경 친화적 단백질 분리기술 연구를 수행해 시간과 비용은 물론 산성용액을 50배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적 콜라겐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초음파 활용기술로 환경에 유해한 산성용액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콜라겐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추출 수율은 기존 대비 1.5배 증가했으며 추출 시간도 60시간이나 소요 되던 것을 30시간으로 반 이상 줄일 수 있었다. 이로 인한 추출비용은 약 60%를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콜라겐은 사람의 몸속에 있는 단백질 성분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물질인데 이는 장기의 형성, 세포활동의 조절, 지혈, 면역력 및 피부개선 및 피부노화방지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에는 먹는 콜라겐, 바르는 콜라겐, 주사용 콜라겐 등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콜라겐의 생산은 대부분 가축이나 어류의 진피로부터 산성용액으로 추출하고 있는데 이때 발생하는 폐용매로 인한 환경오염에 문제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콜라겐 시장 규모는 약 600억 원(2010년)에 이르고 있는데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 산업화가 이루어진다면 업계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가인 콜라겐 함유 화장품 및 식품에 있어서도 소비자에게 저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기술은 현재 특허출원(10-2009-0118562, 10-2010-013 9655)중에 있고, 현재 산업화를 위한 대량생산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관한 기술도 특허출원(10-2011-0017444)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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