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배석환 기자 = 중소기업 육성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의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받은 도내 업체 중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1일부터 17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경기도 정책자금이 도움됏다고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는 응답자 중 44%가 지원 이후에 종업원 수가 3명 이상 증가했으며, 53%가 매출액이 10% 이상 늘었다고 답해, 경기도 정책자금이 중소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대출금리가 낮은 점(51%)을 들었으며, 지원받은 자금은 기계장치 및 시설 구입(53%)과 원자재 구입(29%)에 주로 쓰인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성장 가능성은 높으나 금융시장을 이용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저리의 경기도 자금을 이용해 시설 등 사업기반을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중소기업들이 기업운영에 가장 큰 애로로 꼽은 것은 자금부족(54%), 인력 확보(28%) 등이며 정책자금 이용시 불편한 점은 제출서류 과다(41%)와 자격요건의 까다로움(24%)이 높게 나타나 지원절차 및 정책대상 선정에 세심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2011년에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총 3조1000억원의 자금 및 보증을 지원하고 있으며, 구제역 피해·일본 지진 피해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에 특별자금이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의 효율적 운영과 지원시책 개선을 위해 우편 및 현장방문을 통해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정책자금의 필요성과 개선할 점 등 16개 문항으로 실시됐다.

 

k-news@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