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배석환 기자 = 경기도와 경기공연영상위원회(위원장 조재현)는 도내 공연산업 기반 마련과 창작공연제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편의 창작연극을 차례로 선보인다.

 

경기도는 심사를 거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음악극 ‘에릭사티’(연출 박혜선), 연천수레올아트홀 카툰판소리 ‘날아라에코맨’(연출 오미영), 화성시문화재단 ‘악역배우 오달구’(연출 최우진), 고양문화재단 ‘판도라의 화실(가제)’(연출 이해제), 안양문화예술재단 뮤지컬 ‘설록홈즈’(연출 한승원) 등 5편의 창작연극과 공연장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창작공연제작 지원은 전문심사를 거쳐 발전가능성과 지원의도에 맞는 작품들의 순위를 적용해 총 1억원의 예산 범위 내에서 차등 지급한다.

 

경기도는 공연 인프라가 집중된 서울 및 중앙에서도 어려웠던 창작공연 제작에 힘을 보탬으로써 공연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뿐 아니라 경기도 내 공연장들의 제작극장으로서의 역할 변화와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경기창작공연도우기(경기창작공연지원)사업은 첫해 3편(고양문화재단 ‘커튼콜의유령’, 화성시문화재단 ‘이상 12月 12日’, 안양문화예술재단 ‘서주희, 손병호의 아이스크림 라디오’) 창작에 지원함으로써 경기도 창작공연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평가단과 관객들에게 좋은 호평을 받았다.

 

올해 선보일 5개의 작품을 살펴보면 먼저 경기도 북부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가 될 연천 수레울 아트홀 카툰판소리 ‘날아라 에코멘’은 문화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연천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 공연으로 다양한 장르가 융합됨으로써 그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음악극 형태의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에릭사티’는 안산이 몇 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의 하나다.

 

안양문화예술재단 뮤지컬 ‘설록홈즈’를 공연기획사 협업을 통해 안양 공연 이후 서울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화성시문화재단은 작년 창작공연 제작 경험을 살려 ‘악역배우 오달구’라는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고양문화재단 ‘판도라의 화실’(가제)를 이해제 연출로 준비해 작년 지원작 ‘커튼콜의 유령’ 흥행을 이어 나간다.

 

경기공연영상위원회 조재현 위원장은 ”우리나라 공연 현실에서 창작을 한다는 것은 많은 인내와 고통이 따르는 일인데, 경기창작공연 도우기 사업이 경기도 창작공연활성화뿐 아니라 한국 공연산업발전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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