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인구 50만 이상 시·구에 해당하는 서울 노원구·양천구·강남구, 대구 달서구, 인천 부평구 등 21개 지자체에 대한 2010년도 어린이 식생활안전지수 조사·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식생활안전’, ‘식생활영양’, ‘식생활 인지·실천수준’ 등 3개 분야의 20개 세부평가지표에 대해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의 대상 지자체별 실적을 기초로 조사·평가를 수행한 결과 서울시 송파구(66.72), 경기도 성남시(65.39), 서울시 관악구(64.52), 서울시 양천구(62.45)가 상위 4개 지자체로 평가됐다.

 

 이번 식생활안전지수 조사·평가의 분야별 세부 결과를 보면 식생활안전 분야에서는 식생활안전관리 지원수준, 기호식품 안전관리 수준, 단체급식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했으며, 40점 만점에 평균 25.56점이었다. 지표 중 ‘식품안전보호구역 지정율’은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거의 100% 달성했고,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비율’은 서울시 소속 지자체의 경우 타 지역 지자체에 비해 그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반면 ‘우수판매업소 지정율’은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저조한 편(평균 3%미만)이었고, 수원시, 안산시 및 안양시는 백만명 당 100명 이상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식생활안전분야에서 하위를 차지했다.

 

 식생활영양 분야에서는 결식 및 비만관리 수준, 기호식품 영양관리 수준, 단체급식 영양관리수준을 평가했으며, 40점 만점에 평균 19.41점이었다. 지표 중 ‘아동급식 지원금액’은 송파구, 성남시, 안산시, 남양주시에서 연간 1명당 백만원 이상 지원해 점수가 높았고, 안양시는 ‘자율적 영양표시 시행율’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전체적으로 ‘자율적 영양표시 실시율’, ‘지자체 영양교육 및 홍보노력 정도’, ‘식생활지도 및 상담정도’가 낮은 편이었다.

 

 식생활인지·실천 분야 조사·평가를 위해 전국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 20점 만점에 평균 14.59점으로 나타났는데 이 분야는 지자체간 점수 차가 크지 않았으며, 조사문항 중 지자체간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던 지표는 ‘개인 위생관리 인지·실천수준’, ‘올바른 식품구매 인지수준’, ‘과일·채소 및 흰우유 섭취수준’,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및 과자섭취수준’이었고 대구 달서구가 인지·실천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국가 식생활 안전관리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식생활안전지수를 산출해 발표함으로써 어린이 식생활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밝혔고,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를 위해 각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1년도에는 인구 50만미만 중소도시(시·구)에 대해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조사·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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