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경상남도 등 5개 시·도와 울산광역시 남구 등 3개 시·군·구가 ‘2010년 식중독 예방관리 분야’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010년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식중독 예방관리 실적을 7개 분야로 평가한 결과 8개 우수기관과 유공자 48명을 선정해 표창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식중독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과 피해 확산 방지 및 식중독 발생 감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일년 동안(2010.1.1~2012.31) 추진한 예방·관리 활동을 종합평가한 것이다. 주요 평가지표는 ▷인구대비 환자 수 ▷식품업체 대비 발생건수 ▷신속 보고율 ▷원인물질 검출률 ▷지도·점검률 ▷식중독예방진단서비스 참여율 ▷교육·홍보 활동 등이다.

 

 이번 평가 결과 광역단체에서는 경상남도가 최우수기관으로, 대구·인천·전남·충남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기초단체에서는 울산 남구가 최우수기관으로, 대전 유성구와 전북 군산시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항목별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경남·전남·대구·서울·인천지역이 인구 백만명당 식중독 환자가 100명 이하로 나타났고(평균 143명), 제주·경남·인천 지역에서 식중독 발생 시 신속보고 및 확산 방지조치가 우수했다.

 

 식중독 원인물질 검출은 대구·전남·충북·전북·제주가 85%이상으로 전국 평균(70%) 보다 높았으며, 경북·강원 지역이 관할 집중관리 업체에 대한 지도·점검률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에서 영업장 위생수준에 대한 자발적 진단·평가 및 개선하는 ‘식중독예방진단서비스’는 제주·경남·울산·인천이 우수했고, 특히 울산 남구는 사업추진을 통해 식중독 사고를 효과적으로 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이번 평가결과 전반적으로 자치단체별 식중독예방 관리역량이 향상돼 2010년도는 큰 사고 없이 마무리가 됐으며, 식중독 예방 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지역은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1년 3월 31일~4월 1일(2일간) 충북 제천 소재 국민연금 청풍리조트에서 ‘식중독 예방관리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해 이번 우수기관에 대한 표창과 함께 2011년도 식중독 예방관리 추진 방안 및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평가와 상호 협력을 통하여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한 각 지자체의 책임관리와 적극적인 예방관리 노력을 유도하고,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해 식중독예방 관리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