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010년 국가항생제내성 안전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조사된 식품 및 축산환경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들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내용의 주요 결과로는 유통축산물과 축산환경에서 분리한 세균(대장균 및 장구균)을 대상으로 동물용항생제인 테트라사이클린의 내성을 조사한 것으로 유통축산물에서는 대장균의 내성률이 93%(2005) →66%(2010)로 축산환경에서는 대장균 내성률이 86%(2007)→69%(2010), 장구균이 84%(2007)→66%(2010)으로 각각 감소했다.

 특히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양돈농가가 일반양돈농가에 비해 항생제 내성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아울러 식약청은 축산물을 이용한 식품에서 소비자가 항생제 내성균에 노출될 가능성 및 항생제 내성균이 생성하는 독소에 의한 식중독 위험도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돈육 불고기 섭취시 항생제 내성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식중독 발생을 일으키는 감염량보다 훨씬 적은 량이 검출됐으며,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이 생성하는 독소에 의한 식중독 위험은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식약청은 식품과 주변 환경의 항생제 내성률이 점차 감소하는 결과는 항생제 사용량 제한 등 관련부처의 다각적인 정책과 국민 계몽 및 홍보의 실효성이 반영된 것으로 앞으로도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항생제내성 저감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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