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최저생계비 200%미만 임산부 및 영유아 대상 ‘영양플러스사업’의 지난해 사업성과 분석결과, 수혜대상자의 영양상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참여 후 임산부 및 영유아 6,10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빈혈율이 38.3%에서 18.8%로 약 19.5% 감소됐으며, 저체중·저신장 등 성장발달 불량 영유아 비율도 37.6%에서 29.0%로 약 8.6% 감소됐다. 사업 참여 기간동안 보건소의 전담영양사가 대상자별 특성에 맞는 식품패키지 제공, 영양교육과 상담 프로그램 실시로 인해 영양소를 적정하게 섭취하는 정도(MAR, 1점 기준)가 0.75점에서 0.86점으로 상승했으며, 영양지식(10점기준)도 7.8점에서 8.3점 및 올바른 식생활 실천율도 8.3점에서 8.7점(10점기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품패키지, 영양교육내용 등 사업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금호동에 거주하는 맹모씨는 사업 참여 수기공모에서 “아이를 잘 먹이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보건소의 영양평가를 통해 빈혈과 성장부진 결과를 알고 충격이었다. 그러나 영양사와 상담을 통해 우리집 식생활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사업에서 제공되는 아이용 식품패키지와 영양교육을 통해 매끼니 영양을 생각하면서 시장을 보고 음식을 조리하게 됐다. 아이의 볼이 예쁘고 통통하게 살이 오르는 것에 마음이 뿌듯하며 영양플러스사업이야말로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중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자치구는 올해에도 6,420명을 지원할 계획인데 참여방법은 거주지 관할 자치구 보건소에서 신청해야 하며, 보건소별 접수 일정이 다르므로 반드시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 영양플러스사업은 경제적으로나 생애주기적으로 영양이 취약한 임산부 및 영유아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스스로 식생활을 관리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영양사업을 적극 추진해 시민의 장기적인 건강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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