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전국 254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들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www.enet.or.kr)는 지난 13일(수) 오후1시에 서울 명동길 우리은행(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에너지절약으로 발전소 대신 절전소를 지어 환경을 지키고 고유가 위기를 극복하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벌였다.

 

‘방사능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은 다시마, 마스크 아닌 에너지 절약!

에너지 아껴 쓰면 핵발전소 필요 없어요!

방사능 불안에 떨지 말고 에너지 절약 함께해요!’

 

후쿠시마 핵 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한 충격과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전체 에너지의 5%, 전력 생산의 40%를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력 사용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싸고 안전하고 깨끗한 절전소(節電所) 함께 지어요!’라는 제목의 거리 캠페인을 통해 우리가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위험한 원자력 발전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탄·석유 발전을 줄여나가는 가장 빠른 길임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핵 폐기물에 연결된 가전제품 상징물을 이용해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에너지가 사고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도 큰 부담을 안겨주는 핵발전소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에너지 낭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노란 비옷에 마스크를 착용한 활동가들의 에너지절약 댄스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들의 절약 실천으로 만드는 절전소만이 안전하고, 깨끗하고, 값싼 에너지원이라는 점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가 전기를 한달에 25kWh(약4000원)씩 절약한다면 연간 5200200M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어 안전성 논란 속에 연장 운행되고 있는 고리 1호기의 2010년도 발전량 5177866MWh가 필요 없게 된다.

 

문의 : 에너지시민연대(☏02-733-2022)

담당 : 홍보팀 차정환(☏02-733-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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