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날..bmp[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아름다운가게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과 광주, 목포 등지에서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아름다운가게는 환경부와 함께 오는 21일(목) 서울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 환경부 기후변화주간의 일환으로 ‘녹색나눔 오픈마켓’ 행사를 진행한다. 녹색나눔 오픈마켓은 시민들이 친환경제품 등을 손쉽고 저렴하게 구매해 사용해보는 기회를 마련해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친환경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판매 수익금은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와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는 네팔과 방글라데시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녹색나눔 오픈마켓을 위해 환경부 임직원들이 자신이 사용하던 물건 1,500여 점을 모아 기증하는 등 직접 환경보호에 나서 눈길을 끈다. 여기에 기업들의 다양한 참여도 이어졌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제품 200여 점을 기증했고, (주)윌비스는 의류와 잡화 2,600여 점을, 또 뮤아트에서도 명화 식탁매트 200여 점을 기증했다.

 

또한 행사 현장에서는 일반 일회용 생리대를 가져오면 (주)윌비스에서 환경과 건강을 함께 지키는 면생리대로 바꿔주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아름다운가게 양재점, 압구정점, 송파점, 논현점, 서초점에서도 면생리대 판매행사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에서도 지구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 오는 23일(토) 광주 우체국보험회관 앞 광장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장터인 ‘아름다운 지구, 아름다운 사람들 에코장터’가 개최된다.

 

에코장터에서는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다른 사람이 다시금 사용할 기회를 만들고, 자신 또한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물건을 사용함으로써 물건의 생명을 연장해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행사다. 자율기부로 마련되는 수익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국내 소외계층 이웃들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에코장터 현장에서는 우체국보험 광주문화센터 회원들의 기증품 판매장터, 언플러그드 에코 콘서트, 천연염색 체험, 공정무역 상품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아름다운가게의 재활용디자인 브랜드 ‘에코파티 메아리’에서도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2일(금) 하루 동안,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에코파티 메아리 매장에서 모든 구매고객에게 길거리 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현수막에코백을 증정한다. 또 폐가죽, 폐의류, 광고용 가림막, 자동차 안전벨트 등을 감각적인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시킨 에코파티 메아리의 상품들을 10%에서 최고 70%까지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23일(토)에는 서울 안국점 및 광화문책방, 청주 신봉점에서 아름다운가게와 한독약품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토요일 행사를 개최한다. 한독약품 임직원들은 평소 사용하던 물품 4,500점을 아름다운가게로 기증해 판매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구의 날을 기념하며 ‘Everyday Earthday’ 환경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아름다운가게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환경을 위한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독약품 임직원들이 바쁜 근무시간을 쪼개가며 손수 만든 친환경수세미 2,500개를 나눠줄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이 지구사랑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 넣은 티셔츠를 기부금을 내는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의 행사 수익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네팔과 방글라데시 주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목포에서는 오는 30일(토) 하루 동안 목포역광장에서 ‘나눔장터 어린이 그림마당’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와 그린목포21 협의회가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가게와 목포마리아회 고등학교가 함께 준비한 헌책 판매전을 비롯해 목포지역 시민단체들이 마련한 다채로운 환경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는 “지구의 날이 우리 지구의 소중함과 환경을 위한 실천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동참할 수 있는 실천의 계기를 마련하고, 이와 더불어 실질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고자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년 4월 22일인 지구의 날은 1970년대 미국에서 시작해 하나뿐인 지구를 보호하는 데 동참하도록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다양한 형태의 캠페인이 진행되는 날이다.

 

freesmha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