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4.
▲2010년에는 전년에 비해 결혼은 증가하고 이혼은 감소했다.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2010년 혼인은 32만 6100건으로 2009년 30만 9800건보다 1만 6300건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혼인율(인구 1천명 당 혼인건수)은 6.5건으로 2009년 6.2건에 비해 0.3건 증가했다.

 

아울러 남·여 모두 초혼은 증가하고 재혼은 감소했다. 남·여 모두 초혼인 경우는 25만4600건으로 전체혼인의 78.1%를 차지했으며 2002년 78.7%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남성 초혼은 27만3000건으로 2009년보다 6.7% 증가해 전체혼인의 83.7%를 차지했으며 여성 초혼은 26만8500건으로 2009년보다 7.1% 증가, 전체혼인의 82.3%를 차지했다.

 

남·여 모두 재혼인 경우는 3만9100건, 전체혼인의 12.0%이며 남성 재혼은 5만3000건으로 2009년에 비해 1.4% 감소했고 여성 재혼은 5만7500건으로 2009년에 비해 2.3% 감소했다.

 

남성의 주 혼인 연령층은 30대 초반이며, 20대 후반 이외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초반의 혼인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해 전년대비 총 증감분 1만6300건 중 60.7%에 해당하며 전체 혼인의 35.6%를 차지했다. 특히 2006년까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20대 후반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여성 연상 부부 증가세

 

한편 연령별 혼인율은 모든 연령층에서 2009년보다 증가하고 있는데 30대 초반~40대 초반의 혼인율은 1970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여성의 주 혼인 연령층은 20대 후반이며, 40대 후반 이외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30대 초반에서 가장 많이 증가, 전년대비 총 증감분 중 59.5%를 차지해 여성의 결혼연령이 점차 늦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주 혼인 연령층은 20대 후반으로 전체혼인의 44.8%이나, 2000년에 비해 4.6% 감소했다. 반면 30대 초반의 비중은 24.6%로 2000년 11.5%에 비해 13.1% 증가했다.

 

연령별 혼인율은 전 연령층에서 2009년보다 증가했으며, 특히 2000년 대비 30대 초반 혼인율 증가가 비약적(17.4→42.0건)이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1.8세, 여성 28.9세로 상승세를 유지해 남녀 모두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1.8세, 여성 28.9세로 2009년에 비해 각 0.2세 상승했다. 2000년에 비해 남성은 2.5세(29.3→31.8세), 여성은 2.4세(26.5→28.9세) 상승했다.

 

또한 평균 재혼연령은 남성 46.1세, 여성 41.6세로 2009년 대비 각 0.4세, 0.5세 상승했으며 2000년에 비해 남성은 4.1세(42.0→46.1세), 여성은 4.2세(37.4→41.6세) 상승했다.

 

한편 남녀 모두 초혼 부부 중 남성 연상 부부는 69.1%, 동갑 부부는 16.0%, 여성연상 부부는 14.9%로 나타났는데, 동갑부부의 구성비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며 여성 연상 부부의 구성비는 전년보다 0.6% 증가했다.

 

남성연상 부부의 연령차는 3~5세가 39.5%로 가장 많으나 그 비중은 감소 추세에 있지만, 여성 연상 부부의 연령차는 1~2세가 73.4%로 가장 많았다.

 

결혼2.

▲동갑부부의 구성비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며 여성 연상 부부의 구성비는 전년보다 0.6% 증가했다.


서울이 결혼연령 가장 높아

 

모든 시도에서 혼인건수가 증가했으며 조(粗)혼인율은 서울, 울산, 경기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혼인건수 증가율은 전북(9.6%), 경남(8.6%), 부산(8.5%) 등이 높으며, 서울(2.4%), 강원(3.5%), 충남(3.8%) 등이 낮았다. 조혼인은 서울·울산이 6.9건, 경기 6.8건 순으로 높으며 대구 5.4건, 전남·강원이 5.5건 순으로 낮았다.

 

초혼연령은 서울이 가장 높고 재혼연령은 남성은 부산, 여성은 서울이 높았다.

모든 시도에서 남녀 모두 평균 초혼연령이 상승했는데 남성은 서울이 32.2세로 가장 높고, 울산·충남이 31.3세로 가장 낮았다. 여성은 서울이 29.8세로 가장 높고, 충남이 28.2세로 가장 낮았다.

 

제주 이외 모든 시도에서 남녀 모두 평균 재혼연령이 상승했는데 남성은 부산이 47.1세로 가장 높고 여성은 서울이 43.0세로 가장 높았다.

 

한편 외국인과의 혼인은 증가했으나 전체 혼인대비 구성비는 감소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3만4200건으로 2009년보다 900건 증가했다.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의 혼인은 2만6300건으로 2009년보다 4.5% 증가했으나 한국 여성과 외국 남성의 혼인은 8000건으로 2009년보다 2.4% 감소했다.

 

외국 여성과 혼인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전남, 외국 남성과 혼인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서울을 차지해 비교가 된다. 외국 여성과의 혼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14.3%), 전북(11.1%), 제주(11.0%) 순이며, 울산(5.9%), 대구(6.2%)는 낮은 편이다. 외국 남성과의 혼인은 서울(3.6%), 경기(2.6%)가 전국 평균 (2.4%)보다 높고, 울산(1.0%), 광주, 강원, 전북, 경북(1.1%)이 낮았다.

 

조이혼율 1997년 이후 최저

 

결혼.

▲외국인과의 혼인은 증가했으나 전체 혼인 대비 구성비는

 감소했다.

한편 2010년 이혼은 11만6900건으로 2009년 12만4000건보다 7100건 5.8% 감소했으며, 조이혼율(인구 1천명 당 이혼건수)은 2.3건으로 전년보다 0.2건 감소했다. 2010년 조이혼율 2.3건은 1997년 2.0건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의 이혼율(15세 이상 유배우 인구 1천명 당 이혼건수)은 4.7건으로 전년보다 0.4건 감소해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배우 이혼율 4.7건은 부부 1천쌍 당 약 9.5쌍(4.7×2)이 이혼한 셈이다.

 

협의이혼은 8만7800건, 재판이혼은 2만9000건으로 2009년 대비 모두 감소했는데 재판이혼의 비중은 24.8%로 이혼종류를 구분하기 시작한 199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특히 2008년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남녀 모두 5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혼이 감소했으나 50대 이상의 이혼은 2006년 이후 계속 증가해 흔히 이야기하는 ‘황혼이혼’이 늘고 있다. 전체 이혼 중 가장 높은 비중의 연령층은 남성은 40대 초반, 여성은 30대 후반이며 2000년 이후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연령층은 남녀 모두 40대 후반 이상이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성 45세, 여성 41.1세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이혼연령은 남성 45.0세, 여성 41.1세로 2009년 대비 각 0.5세, 0.4세 상승했고 2000년에 비해 남성은 4.9세(40.1→45.0세), 여성은 4.6세(36.5→41.1세) 높아졌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1만1200건으로 2009년보다 500건 감소, 2000년 이후 최초로 감소로 전환했다.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의 이혼은 7900건으로 전년보다 4.8% 감소했으며 한국 여성과 외국 남성의 이혼은 3300건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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