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가 해외 문화공연을 통한 도시 브랜드가치 높이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서울시는 서울의 매력과 도시브랜드를 문화공연을 통해 전세계에 알리는 ‘서울 글로벌 마케팅 사업’에 참가할 12개의 공연팀 선정을 완료하고,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덴마크, 네덜란드 등 전세계13개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시와 같이 전세계를 돌며 공연을 펼치게 될 작품은 ▷난타 ▷점프 ▷사랑한다면 춤을 춰라 ▷코리아판다지 ▷드럼캣 ▷노름마치 ▷스톤재즈 ▷앙상블 오푸스 등 총12개 공연이다. 이번에 선정된 공연들은 세계 순회 공연장에 ‘서울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현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서울홍보 제작물과 홍보영상물 상영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공연을 통해 서울의 문화수준에 대한 이미지는 높이고, 공연장 밖 홍보부스에서 서울의 도시이미지를 높여 서울을 방문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는 4월 22일(금), 중국 동북부 지역의 가장 큰 축제인 랴오닝 예술축제에 참가하는 ‘코리안 판타지(Korean Fantasy)’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서울 브랜드와 이미지를 알린다. 이 공연은 한국 궁중무용과 승무 등 전통 무용과 타악 대합주를 엮어 만든 창작춤을 통해 한국인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전통 민요와 드라마 ‘대장금’ 주제곡, 중국인에게 사랑 받는 ‘청장고원’도 선보일 예정으로 공연장에서는 홍보부스 및 배너, 포토존을 설치하고, 서울홍보 동영상 상영을 비롯해 서울시 홍보책자 등을 활용해 서울을 알린다. 아울러 중국의 대표적 동영상 사이트인 투도우(tudou), 요우쿠(youku)에 공연장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한다.

 

 공연 기획사측은 “한국전통 공연이 외국에 나가면 현지인에게 폭발적인 인기가 있다”며, “이번 공연은 총 4개 도시 5회 공연 5,650석 모든 좌석이 매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형우 서울시 마케팅과장은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서울글로벌 마케팅은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다”며 “문화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관광산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2008년부터 문화공연을 통해 서울을 해외에 알리기 시작했고, 작년에도 20개 문화공연으로 16개 국가에 서울을 알려 아시아지역에서 방문하고 싶은 도시 연속 3년 1위로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시는 올해 선정된 12개 분야의 공연에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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