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환경일보】강남흥 기자 = ‘정읍 돼지’가 전북 최초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정읍시에 따르면 정읍지역 칠보면 모래틈 농장 권명순씨등 양돈 7농가(11개 농장)가 (사)한국유기농업협회로부터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다. 이들 농가들은 항생제 대신 콩, 매실, 배, 어성초 등의 농업부산물을 1년간 발효시킨 효소액과 복합 생균제등 천연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한국유기농업협회의 개별농가에 대한 2년간의 철저한 컨설팅과 엄격한 심사를 거친 성과이다.

 

시 관계자는 “돼지는 사육규모가 집단화되고 커서 무항생제 인증을 받기가 매우 어려운데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의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온 농가의 시의 지원이 일궈낸 성과”라며 의의를 밝혔다. 시는 또 이번 성과를 토대로 올해도 5개 농장에서 무항생제 인증을 받을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다며 올해도 친환경유기축산시범사업과 축사시설 현대화 등에 모두 3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인증식은 지난 27일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김생기시장, 강원호한국유기농업협회장과 정진영한국유기농업협회명예회장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축산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인증식에서는 정진영명예회장이 ‘무항생제 인증 돼지고기와 소비자 건강관리’를 주제로 특강도 가졌다. 이날 김생기시장은 “무항생제 돼지사육은 액비화가 훨씬 용이해 순환농업에 기여함은 물론 악취저감으로 생활환경 개선 효과도 크다”며 정읍지역 120여 양돈농가 모두가 무항생제 인증을 받아 정읍양돈이 친환경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무항생제 인증농가들은 항생제 축산물유통 전문회사인 농업회사 ‘아리울 푸드’를 설립했다. 이들은 ‘아리울 푸드’라는 브랜드로 현대백화점 등에 입점하게 됨은 물론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에서 열린 한국 외식산업 식자재 박람회에도 참가해 소비자와 관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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