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환경일보】강남흥 기자 = 제44회 황토현 동학축제가 오는 7일(토)부터 8일(일)까지 이틀간 정읍 황토현 전적지와 정읍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44회째를 맞으며 ‘황토현숙영캠프’와 ‘청소년축전’ 그리고 ‘체험놀이마당’ 등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역사퀴즈 페스티벌’과 ‘신사발통문만들기’ 등 학생 참여 프로그램과 ‘갑오동이인형극’ 등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특히 기념식이 열리는 첫날 故 김대중 前대통령에게 제1회 동학농민혁명대상을 수여, 이희호 여사와 중앙 정치인들이 대거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각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7일 오전 ‘무명농민군위령탑 참배’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오후에는 정읍시내에서 펼쳐지는 ‘동학농민혁명군 진군행렬’에 이어 황토현 특설무대에서 동학농민혁명대상 시상식 및 기념식이 열리고 인기가수 박상민, 김원준 등이 출연하는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황토현 동학축제가 집중기획프로그램으로 공을 들여온 ‘1박2일 황토현숙영캠프’는 1894년 황토현에서 정예화된 동학농민혁명군이 밤부터 새벽까지 관군과 전투해 최초로 승리한 황토현 전적지에 숙영텐트를 설치하고 1박2일간 ‘장태굴리기’, ‘죽봉전’ 등을 통해 농민군 체험을 하게 된다.

특히 가족만장만들기, 신사발통문만들기 등 주최측이 제시하는 미션에 따라 각 가족별로 수행하며 승부를 가리고, 이튿날에는 버스를 타고 정읍지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투어한다.

 

또 ‘청소년축전’ 프로그램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토론마당인 ‘제5회 황토현전국청소년토론대회’와 옛 사발통문에 공동으로 창작 글쓰기를 뽐낼 수 있는 ‘신사발통문만들기’, 그리고 1000여명의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서 역사문제를 풀어가는 ‘역사퀴즈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된다.

 

이석문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은 “역사적인 현장에서 축제로 만나는 동학농민혁명을 신나는 역사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만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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