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환경일보】김기완 기자 = 경상북도 구미시 남유진 시장은 18일 단수사태와 관련, 대 시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수돗물 중단사태는 지난 8일 한국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구미 해평 광역취수장의 가물막이보가 유실되면서 무려 5일 동안이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남시장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번 사태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구미에 사는 모두가 힘들어했고, 참담했기에 차라리 꿈이기를 바랬으며, 물을 구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수백미터의 줄을 서서 급수차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등 시민 모두가 3~4일간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하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했다”며 “41만 시민들의 참담했던 생활에 공감하고 2000여 기업체가 입은 불편에 대해서도 머리숙여 사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유비무한의 자세로 재발방지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자원공사의 안전불감증으로 최악의 수돗물 중단사태를 초래해 구미시민은 물론 자영업에 종사하는 많은 시민들이 며칠씩 가게문을 닫게돼 생계에 큰 타격을 받았고, 기업체에서는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었다.

 

남유진 시장은 “수자원공사의 안일한 물관리 태도를 질타하면서 광역상수도 운영을 구미시로 이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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