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목조건축의 에너지가 넘쳐나는 북위 34~49도 사이의 바닷가!

북아메리카, 샌프란시스코에서 밴쿠버 섬까지

장인 목수들이 지은 집을 찾아다니다!

 

에코북
‘빌더’는 수많은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집짓기와 설계를 다룬 ‘셸터 (1973)’, ‘행복한 집구경(2004)’의 연작 계보를 잇는 ‘로이드 칸의 셸터 시리즈’ 삼부작의 완결판이다. 저자 로이드 칸은 2년에 걸쳐 태평양 연안 일대를 여행하며 빌더들을 인터뷰하고 사진촬영을 했으며, 그곳에서 혁신적인 설계와 미적인 창조성이 뛰어난 풍부한 건축문화를 발견했다. 여기 소개된 작품들 중 상당수는 1960~1980년대의 자연친화적 의식이 낳은 성공작이다. 꿈이 현실이 된 것이다. 여기 파랑과 초록의 땅, 바다와 숲에 사는 태평양 연안 빌더들의 세계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파랑과 초록의 에덴에 펼쳐진 해변의 오디세이!

 

2004년 로이드 칸은 북미 태평양 연안에서 일군의 독특한 빌더(장인목수)들을 발견했다. 그는 2년에 걸쳐 샌프란시스코 만에 있는 그의 집에서부터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네 번에 걸쳐 여행하며 빌더들을 만나고 이 책에 소개된 사진들을 찍었다. 저자는 태평양 연안 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밴쿠버 섬에 이르는 북위 37~49도 사이의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곳 풍경의 큰 두 줄기는 물과 나무이다. 소개된 대부분의 건물은 바다 가까이 있거나 바다 위에 있다. 아울러 배로만 갈 수 있는 섬에 있는 집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나무도 풍부하다. 비가 많은 북서부 숲이라 나무가 빨리 자란다. 그리고 소개된 건물들 중 상당수는 해변의 유목이나 가까운 숲에 쓰러진 나무만으로 지어졌다. 특히 이곳은 지난 30년 동안 창조적인 목조건축의 에너지가 넘쳐나던 곳이다. 여기 소개한 40여 명의 빌더들 가운데 대부분은 반문화적 저항의 시기인 1960~1980년대에 집짓기를 시작했던 이들로, 어느 책이나 잡지에도 소개된 바가 없던 사람들이다.

 

매 페이지마다 놀랍고 즐거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맨 처음에 소개되는 빌더, 로이드 하우스는 저자인 로이드 칸이 최고로 꼽는 빌더 중의 한 사람으로 작은 섬에 독특한 집을 연이어 지어왔다. 다리가 있는 보트, 잎처럼 생긴 지붕, 원형의 창을 만들어 마치 눈이 있는 것 같은 캐러밴, 아치모양의 문, 유목생활을 염두에 두고 지은 유르트 형 집, 연못이 내다보이는 사우나 등을 보면 뛰어난 장인 정신뿐만 아니라 즐거움과 재치, 독창성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브루노 앳키는 와일드 코스트(밴쿠버 섬의 태평양 연안 쪽)에다 수많은 집을 지은 빌더이자 전설적인 서퍼이기도 하다. 그는 바닷가 50미터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 위에 나무지붕널 오두막을 지었다. 가슴이 두툼하며, 100킬로그램의 근육질인 그는 배로만 갈 수 있는 외딴 곳에 그곳에 있는 나무를 이용하여 오두막을 짓는 오지 전문 장인목수이다. 자연에 심취한 맨발의 빌더 선레이 켈리는 워싱턴 주와 캘리포니아 주 등지에 공상적일 뿐만 아니라 거대한 건물들을 설계하고 지었다. 이 밖에도 살아 있는 진짜 농가, 유목으로 지은 조각 같은 건물, 실용적이면서 아름다운 주택, 거주하는 배, 집시 타입의 캐러밴, 그리고 놀라운 건축설계의 사례들을 소개한다.

 

‘어메이징한 집’을 짓고 대안적인 삶을 선택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기발한 상상력과 수많은 아이디어를 주는 책!

 

“왜 이 건물인가?” 저자 로이드는 다음의 원칙들을 적용했다.

◎ 건물이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가?

◎ 집이 실용적인가?

◎ 건축자재는 지속 가능한 것인가? 지역에서 난 것인가?

◎ 재료가 어떤 느낌을 주는가? 기능성은 어떤가?

◎ 미적인 부분은 어떤가? 안에서 본 느낌은?

◎ 장인 정신은 어떤가?

◎ 당연하지만, 즐거움과 기발함, 그리고 설계 및 시공의 조화가 있는가?

물과 나무, 파랑과 초록의 땅!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숲속에 해변에는 유목들이 널려 있다. 그리고 약간의 기술과 튼튼한 허리, 그리고 용기와 인내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자신만의 셸터(집)를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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